도·논산시·환경부·롯데건설·현대차증권, 수소경제도시 전환 협약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논산시, 환경부, 롯데건설, 현대차증권과 논산시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논산시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0일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논산시, 환경부, 롯데건설, 현대차증권과 논산시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논산시
    충남도와 논산시가 함께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충남 남부권에 수소 경제 기반 조성한다. 

    이 사업은 약 1조5000억 원 규모의 민간자본 투자를 통해 수소연료전지발전소와 수소충전소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발전거점을 논산시 공유재산 부지 내에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10일 논산시청 회의실에서 논산시, 환경부, 롯데건설, 현대차증권과 논산시 수소경제도시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한정애 환경부 장관, 황명선 논산시장,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 최병철 현대차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에너지 전환과 수소경제를 밑바탕으로 하는 탄소 중립 실현이 시대적 소명임에 공감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1조5000억 원을 투자한다.

    롯데건설과 현대차증권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수소충전소, 스마트팜, 자원재활용 수소 생산 등 신재생에너지 기반 시설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수소 활용 분야에 초점을 맞춘 수소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에는 모두 1조1900억 원을 투입한다. 성동 논산 일반산업단지(60㎿급), 국방산단(40㎿)과 공공하수처리장 및 소규모 산단 등 3㎿급 10개소를 대상으로 추진한다.

    수소충전소 사업에는 160억 원을 투자하며 버스용 1개소와 승용차용 2개소를 구축한다.

    첨단농장 사업은 20억 원 규모의 농장 50개소를 조성하는 것으로 약 1000억 원을 투입해 신재생에너지를 논산시 특산물 재배에 사용하는 방안을 연계할 예정이다. 

    이 밖에 자원 재활용·수소 생산설비 구축 관련 사업 분야에도 최대 2000억 원을 투자한다.

    도와 이들 기관은 협약에 따라 탄소 중립 관련 정책을 강화하고 협약 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도내 균형개발의 기반 역할을 할 수소 경제 육성 거점을 도 남부권에 구축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등 관련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해 그동안 도시가스가 공급되지는 않았던 인근 농촌 지역 4000여 세대에 도시가스 공급 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양 지사는 "이번 협약은 수소 경제시대, 충남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며 "수소에너지로의 전환을 앞당겨 기후 및 환경문제에 선제 대응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