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단일 대중교통 한계 탈피 철도교통환경 개선 필요”최근 10년 간 청주 인구 3.7%증가…승용차 등록대수 49.5% 폭증
  • ▲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장섭 국회의원(청주 서원)이 지난 3월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를 염원하는 삼배일보 챌린지를 하고 있다.ⓒ충북도
    ▲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한범덕 청주시장, 이장섭 국회의원(청주 서원)이 지난 3월 충청권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를 염원하는 삼배일보 챌린지를 하고 있다.ⓒ충북도
    최근 정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안에 청주도심통과 반영에 대한 여론이 높은 가운데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이 최근 충청광역철도망이 청주 도심을 통과하지 않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안)과 관련해 ‘청주, 승용차 의존도시에서  대중교통 친화도시로의 전환’이라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CRI에서는 충북 포커스(FOCUS) 제192호를 통해 정용일 충북정책개발센터장과  오상진 선임연구위원의 공동연구로 승용차 의존도시, 청주가 단일 대중교통 수단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철도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대중교통 친화도시로의 전환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이들의 연구에서 ‘승용차 의존도시, 청주’는  최근 10년간 청주시 인구는 약 3.7% 증가한데 반해, 같은 기간 승용차 등록대수는 49.5%로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청주시의 교통수단분담률 분석결과 승용차의 수단분담률은 80.9%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73.8%) 뿐만 아니라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평균(71.1%), 광역대도시 평균(66.4%)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같은 청주시의 높은 승용차 의존도는 초미세먼지(PM2.5) 악화에 영향을 미치며, 실제 최근 3년간(2017~2019) 연평균 초미세먼지(PM2.5)는 28.7㎍/㎥로, 같은 기간 전국 평균 23.7㎍/㎥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2026년이면 청주시의 승용차 등록대수가 세대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승용차 의존도시 고착화에 대응하기 위한 대안마련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임이 잘 드러나고 있다. 

    실제로 청주시의 대중교통은 시내버스가 유일하며, 광역대도시를 제외한 인구 50만 이상 기초자치단체 17개 도시 중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도시는 청주시, 전주시 및 포항시 등 3개 도시에 불과함을 물론, 세 도시의 공통점은 17개 기초자치단체 중 승용차 수단분담률이 80.0%가 넘는 유일한 도시 그룹이다. 

    동시에 대중교통(시내버스+철도) 수단분담률이 20.0%를 넘지 못하는 최하위 도시 그룹임에도 모두 잠재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철도교통환경의 취약으로 인해 시내버스 중심의 대중교통 서비스가 형성되면서 전반적으로 교통이동의 한계를 보인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제 도시별 수단분담률 분석결과, 일반철도·지하철의 수단분담률이 작아서 버스 의존도가 높을수록 해당 도시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에는 음(-)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돼 단일 대중교통 수단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청주시가 이를 해소하고 새로운 지역발전의 모멘텀을 가져가기 위해서는 철도교통 도입을 통한 대중교통 서비스 다양화 필요, 광역교통에 대한 정시성 높은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 간선·지선 시스템(F-C System) 구축과 연계 네트워크 확충, 플랫폼과 결합한 통합모빌리티서비스(MaaS) 실현을 통한 ‘철도교통환경 개선을 통한 대중교통 친화도시로의 전환’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충청광역철도망이 청주 도심을 통과 내용이 반영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편 광역철도의 장점은 도시 간 이동에서 시간 단축 및 정시성 보장을 비롯해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탄소제로사회 조성에 크게 기여, 도시 간 이동량의 확대로 인한 지역경제 성장 촉진 효과, 역세권 중심으로 발전의 흡인효과, 다른 교통수단과의 보완관계를 통한 교통체계의 선순환 체계 가능, 광역생활경제권(메가시티) 형성에 기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