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현 시장 “489번 감염고리…목사 부부·자녀·교인 등 감염”시 “초·중 학생·교직원 전수검사 700여명 전원 음성”
  • ▲ 오세현 아산시장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산시
    ▲ 오세현 아산시장이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 온라인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아산시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 브리핑을 통해 “최근 아산시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종교시설 내 모임에서 가족과 학교 등으로 감염이 확산되며 3일 오전 9시 기준 교인과 가족, 지인 등 14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지난달 29일 감염경로 불분명으로 아산 489번 환자가 최초 발생한 후 이 환자는 지난달 25일 이 교회의 예배에 참석했고, 이어 예배 모임 참석, 지인과 식사를 통해 다수의 지인들과 감염되는 연결고리가 됐다. 교회 목회자 부부와 자녀, 교인 등 3~4차 감염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시는 긴급 역학조사팀과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489번 환자의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조치했으며 교회는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으며, 감염로 파악은 물론 교인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 및 관련자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 전수검사 결과 초등학생 2명, 중학생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지난 1일 보건소 전 직원에게 비상근무 명령을 발동해 해당 학교의 교직원과 학생 등 700여 명을 대상으로 선제적 전수검사 결과 초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306명, 중학생과 교직원 400명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교육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초‧중학교에 대해 휴교 조치를 단행했다.

    오 시장은 “종교시설은 물론, 음식점, 카페, 영업장 등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한 대대적 점검에 나서겠으며 3밀(‘밀집, 밀폐, 밀접’) 환경이 나타나는 소규모 식당 등에 대한 핀셋 점검과 단속을 강화하고,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될 경우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며 “실제 이번 집단 감염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실내 모임 중 환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방명록 수기 작성이나 큐알 코드 스캔 등이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며 철정한 방역수칙 준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