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대 내포에 의과대 신설 주장…부지 제공 방안 검토 필요”조승만 충남도의원, 홍성·예산 주민 지역화폐 등 큰 불편 문제 해결 주문도
  • ▲ 조상만 충남도의회 의원.ⓒ충남도의회
    ▲ 조상만 충남도의회 의원.ⓒ충남도의회
    충남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 발전 문제가 충남도의회에서 집중 제기된 가운데 “오지도 않는 대학을 붙잡고 행정력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는 지적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충남도의회 조승만 의원(홍성1·더불어민주당)은 1일 제328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충남 혁신도시 완성을 위한 내포신도시 발전 계획과 관련해 “전국의 대학이 입학정원 미달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세종과 내포신도시에 공동으로 캠퍼스를 설치할 수 있는 것이냐. 오지도 않을 대학을 붙잡고 행정력과 시간을 낭비하는 꼴이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국립대인 공주대에선 내포신도시에 의과대학을 신설하겠다고 주장했다”며 “유치에 적극적인 우리 지역 대학부터 살릴 수 있도록 부지 제공 등의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혁신도시 이후 이전 공공기관 유치 준비상황도 확인했다.

    조 의원은 “20개 공공기관과 종사자 수 6500명을 기준으로 33만㎡ 규모의 업무시설용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며 부지는 충분히 확보된 상태인지,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도가 홍성·예산과 함께 공동 노력할 계획은 없는지 여부를 따졌다.

    이어 내포신도시 주요 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공동관리기구 신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의원은 “내포신도시가 행정구역상 홍성과 예산 경계에 위치해 있다 보니 주민들은 지역화폐 사용부터 운동장 사용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공동관리기구를 언제, 어디에 신설하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소상히 밝혀 달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성·예산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충남신용보증재단 내포지점을 설치하고 업무 효율성 향상을 위해 도 산하기관 내포 이전 혹은 사무소 설치 검토를 요구했다.

    조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농어촌지역 학교소멸을 막기 위한 특성화 학교 전환을 주문하고, 서산민항 조기 실현을 위한 도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