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선수단 등 연쇄 감염 ‘전방위 대응’
  • ▲ 한범덕 청주시장이 2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 한범덕 청주시장이 27일 코로나19와 관련해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청주시
    충북 청주시가 최근 SK 핸드볼 선수단을 중심으로 지역 내 연쇄 감염이 계속 확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감염경로 조사와 선제적 진단검사 등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전방위 대응에 나섰다.

    청주시는 27일 “지난 24일부터 총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28명이 집단감염이 일어난 A선수단과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A선수단은 코치진과 선수 등 11명이 확진됐으며, 이들의 가족‧지인을 비롯해 주점 및 당구장 접촉자와 이에 따른 추가 접촉자까지 17명이 꼬리를 물고 연쇄 감염됐다.

    직원‧가족 등 6명이 확진된 흥덕구 B기업의 최초 확진자(678번)가 역학조사에서 SK 핸드볼 선수단과 같은 당구장을 이용했고,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 확인돼 청주시는 이들을 선수단발 감염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밖에 청주 C학원에서 강사와 학생 등 6명이 감염됐다. 

    시는 감염경로를 조사하는 한편 학교와 학원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확진자 6명을 제외하고 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는 감염경로 조사 중 2명과 접촉자 3명, 해외입국자 및 외국인 3명이다.
     
    한범덕 청주시장은 27일 오전 긴급대책회의에서 “방역수칙 위반자 조치방안 검토와 인근지역 사례와 관련한 종교시설 방역점검 철저 등을 지시하며,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 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청주시는 SK 핸드볼 선수단 첫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임에도 6일이나 늑장 대응한 사실을 밝혀짐에 따라 방역법위반으로 선수단을 고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