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아산공장 직원 첫 확진…직원 57명·가족 10명·타지역 3명 감염”양승조 지사 긴급 기자회견 “역학조사관 6명 투입 641명 검사·16건 검사 의뢰”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도청에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6일 도청에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충남도
    충남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집단감염) 집단발생이 심상치 않은 상황으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공장가동을 중단한 채 진단검사가 진행하고 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5일 도청에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과 관련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설 연휴인 지난 13일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근무자 1명(충남 2161번)이 첫 확진 후 공장 근무자와 접촉자 전수 검사결과 모두 63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1시 현재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은 충남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63명과 타 지역 3명 등 모두 66명으로 늘어났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은 지난 13일 아산공장 근무자 1명이 첫 확진된 후 14~15일 동료 8명과 가족 40명 등 모두 49명이 확진됐다. 이어 16일 가족 2명과 동료 12명 등 모두 63명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 공장 집단감염 발생 개요

    대규모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은 총 근무자 641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확진자 발생은 직원 57명, 가족 10명, 타 지역 확진자 3명 등 모두 66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 격리 치료에 들어갔다.

    선행확진자는 충남 2161번(20대, 천안 850번)은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12일 발열 증상 발현으로 천안 서북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결과 그 다음 달인 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충남 2161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밀접접촉자 8명을 검사한 결과 지난 14일 충남 2175(아산 289번), 충남 2177번(아산 290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기존 검사자 제외 종사자 632명 전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해 아산 공장 F동 근무자 54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89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확진자는 직원 56명(천안 47명, 아산 6명, 대구 1명, 춘천 1명, 경산 1명), 가족 10명(천안 8명, 아산 2명)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주요 조치 및 향후 조치계획

    충남도는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역학조사관 6명을 투입, 방역소독 조치 및 공장 가동 중단, 종사자 전원 검사 결과 완료시까지 자가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도는 F동 탈의실과 자판기, 식당 테이블 등 14건, 물류출하자 비닐막 2건 등 16건을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도는 자가 격리자 방역수칙 준수 및 홍보를 비롯해 현장위험도 평가 및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 추적조사를 하는 한편 10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해 도‧시군이 긴급 합동점검을 이번 주까지 실시하기로 했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가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도내 요양병원과 용양시설,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및 종교시설도 점검키로 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에 고심하고 있다.

    양승조 지사는 “연휴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인해 안타까움과 우려스러움이 커지고 있다”며 “15일까지 귀뚜라미 보일라 아산공장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총 67명이며 이중 4명은 연휴기간 중 타 지역 검사 확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양 지사는 “충남에서 지난해 12월 753명의 확진자 발생 이후 1월 352명, 2월 237명 등 완화세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에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은 더욱 아쉬움이 크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한편 충남에서 발생한 주요 집단감염 등은 지난해 피트니스센터에서 104명이 발생한 것을 비롯해 △천안신부동콜센터 48명 △선문대학교 34명 △공주푸르메요양병원 49명 △서천운수회사 31명 △아주자동차대학 39명 △당진나음교회 166명 △천안외국인집단발생 127명 △하늘생명교회 27명 △천안은혜교회 22명 △빛과소금교회 22명 △음성소망병원 관련 18명 △인터넷한가족교회 17명 △서천생명나무교회 17명 △당진한국육계유통 48명 △청양정산면 집단발생 20명 △귀뚜라미 아산공장 63명 △타 지역 감염 338명 △해외유입 152명 △지표환자 213명 △지표환자 접촉자 265명 △기타 402명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