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휴무 4일…상여금 지급 작년比 11.8%p ↓청주상의, 330개 기업 ‘2021년 설 명절 경기 동향’ 조사
  • ▲ 청주상공회의소 사옥.ⓒ청주상의
    ▲ 청주상공회의소 사옥.ⓒ청주상의
    충북도내 기업들은 지난해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가 다소 악화됐으며, 기업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은 신종 코로나1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하고 명절 연휴 휴무는 4일이 가장 많았으며 상여금 지급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지난해 보다 11.8%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상공회의소는 지난달 20일부터 29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체감경기, 자금사정, 휴무계획, 상여금·선물 지급계획 등에 대한 ‘2021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
      
    기업들은 지난 설 명절에 비해 체감경기가 ‘다소악화(38.9%)[전년 比 2.7%p↓]’, ‘전년과 비슷(37.4%)[전년 比 7.9%p↓]’,  ‘매우악화(18.3%)[전년 比 10.3%p↑]’ 등의 순으로, 악화 전망이 57.2%로 전년 대비 7.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코로나19 장기화(34.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내수침체(30.2%)’, ‘주52시간제(13.2%)’ 등의 순이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47.3%)[전년 比 8.2%p↓’]’, ‘다소악화(32.1)[전년 比 1.5%p↓]’, ‘매우악화(12.2%)[전년 比 7.1%p↑]’ 등의 순으로, 악화 전망이 443%로 지난 해 대비 5.6%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72.9%)’, ‘원부자재가 상승(14.3%)’ 등을 꼽았다.

    특히 이번 설 연휴 휴무일수는 ‘4일(64.9%)’에 이어 ‘1~3일(29.0%)’ 순으로 나타났으며, 응답기업의 44.3%[전년 比 15.1%p↑]는 ‘납기준수(75.9%)’ 등의 이유로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1.8%p 감소한 53.4%를 기록했으며, ‘정기상여금(85.7%)’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6%)’ 규모가 가장 많았다. 

    명절 선물을 제공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3.1%p 증가한 89.3%였으며, 대부분이 ‘식품(41.9%)’과 ‘생활용품(36.8%)’이었다.

    청주상공회의소 최상천 사업본부장은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와 자금사정 모두 악화 전망이 증가했고, 상여금 지급이 큰 폭 하락했다”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경기침체가 심각한 상황인만큼 자금수요가 집중되는 명절을 맞아 기업들의 유동성이 원활히 확보될 수 있도록 특단의 지원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