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체 중심, 코로나 영향 크지 않는 등 비교적 ‘선방’코로나 피해 업체 “수주물량·매출액 감소·영업활동 제한 등” 애로경영애로요인 “매출부진·구인난·자금난·주52시간제 도입 등”
  • ▲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설 연휴 휴무계획.ⓒ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 청주산업단지 입주업체 설 연휴 휴무계획.ⓒ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충북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 입주업체들은 설 연휴 휴무는 4일이 가장 많고 상여금은 35개사가 지급하며 선물은 평균 5만1000원 상당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청주산단입주업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관련 업체 등을 중심으로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고 경영 애로 요인들도 잘 타개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설 연휴에도 반도체, PCB, 전지 부품생산, 화학 업체 대부분은 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산업단지관리공단은 5일 입주 업체 90개사를 대상으로 설 연휴 휴무계획 등을 조사한 결과 56개사 중 △2일 이하 1개사(1.8%) △4일 15개사(83.3%) △5일 2개사 등 평균 4일 간 휴무를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조사업체 90개사 중 56개사(62.2%)가 설 휴무(공장 미가동)를 확정했고, 휴무없이 정상가동 업체는 12개사(13.3%), 부분가동 8개사(8.9%), 기계정비 1개사(1.1%), 14개사(15.6%)는 휴가계획이 미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의 업체(대기업‧중견기업)가 대체휴무일을 포함해 법정 공휴일인 4일 휴무를 실시할 예정이며 평균 휴무일은 지난해와 같은 4일로 나타났다.

    설 연휴 상여금은 조사 응답업체 76개사 중 35개사(46.1%)가 “상여금이나 귀향여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응답했고 정기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가 24개사(68.6%)로 가장 많았다.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는 업체는 1개사(2.9%)이며, 귀향여비를 지급하는 업체는 10개사(28.6%)로 조사됐다.

    설 선물은 조사 응답업체 76개사 중 47개사(52.6%)가 “설 선물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답변했으며 선물은 3만원 이하 선에서 지급하는 업체가 19개사(47.5%)로 가장 많았다.

    5만 원 이하 12개사(30.0%), 10만 원 이하 9개사(22.5%)이며 평균 선물금액은 전년 5만7000원 보다 소폭 감소한 5만1000원 상당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기간 중 산업단지 전체 근로자의 약 21.1%인 5909명의 근로자들이 특근을 할 예정이며 그 중 5373명이 대기업 및 중견기업 소속으로 전체 특근자의 대부분(90.9%)을 차지했다. 

    현재 특근인원 미정인 일부 기업들의 계획이 확정되면 특근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기업경영 영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한 76개 업체 중 “차이 없다”고 대답한 업체가 36개사(47.4%)로 가장 많았으며, “악화” 29개사(38.2%), “매우 악화” 6개사(9.2%), “호전” 5개사(6.6%) 순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호소한 업체들은 “수주물량 및 매출액 감소”, “영업활동 제한”을 대표적인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호전됐다고 답변한 업체들은 “반도체”, “식품”, “포장지” 제조업 등으로 비대면 활동의 확산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 경영 애로요인으로는 76개 업체 중 “없다”고 대답한 업체가 39개사(51.3%)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부진” 25개사(32.9%)”, “구인난” 8개사(10.5%), “자금조달” 2개사(2.6%)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2개사(2.6%)”는 “국제유가 상승”, “주52시간제 도입”을 어려움으로 꼽았으며 조사 결과, 대기업 및 중견기업에 비해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이 더 많은 것으로 보이며,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매출 부진”을 꼽은 업체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