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충북 본사서 입수합병 조인식 가져…대표에 김정우 회장
-
국내 토종 종묘회사인 충북 증평군 도안면에 위치한 농업회사 법인 제일씨드바이오가 인수합병을 통해 ‘오스템’으로 대주주가 바뀐다.제일씨드바이오는 당조고추와 항암배추, 항암쌈채 등 세계 최초 기능성 종자 개발로 유명세를 이어왔으나 창업주인 고 박동복 사장이 지난해 8월에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인수합병을 추진하게 됐다.이에 따라 제일씨드바이오는 5일 오스템과 인수합병 체결을 완료하는 조인식을 충북 증평 육종연구소에서 가졌다.오스템도 이날 주주총회를 열어 제일씨드바이오 인수합병을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1978년 설립된 제일씨드바이오는 고기능성 품종 육종으로 종자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으며, NON-GMO 육종 방법으로 당조고추, 항암배추, 항암쌈채, 다이어트고추를 비롯한 채소종자 약 350여 품종을 개발해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시장에 수출하고 있는 토종 종자업체로 유명하다.오스템의 제일씨드바이오 인수합병은 농촌 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의 농업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식물공장을 중심으로 개편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시대 변화에 따라 인수합병을 계기로 신시장인 농업분야에 진출해 종자뿐만 아니라 농자재, 스마트팜, 식물공장 등 다양한 관련분야에 진출할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제일씨드바이오는 식물공장에 적합한 종자를 계속 육종하고 생산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제일씨드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인수합병은 오스템 김정우 회장이 농업시장 진출에 대한 강한 집념과 향후 투자 계획에 따라 인수합병에 뛰어든 다수의 경쟁업체를 물리치고 성공적으로 인수를 마무리하게 됐다”고 밝혔다.한편 충남 천안이 본사인 오스템은 디젤 엔진용 세라믹 필터(Steel Wheel, Body Panel, Chassis, Seat) 등 자동차 관련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 제조회사로, 기술 및 품질수준에서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자동차 부품 메이커의 중견 기업이다.오스템의 연간 매출은 약 6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