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160대 감회…운행 간격 균등화 시민 불편 최소화
  • ▲ 청주시내버스 추가 감회 변경 노선시간표.ⓒ청주시
    ▲ 청주시내버스 추가 감회 변경 노선시간표.ⓒ청주시

    충북 청주시 시내버스 운수업체는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추가 감회운행을 시행한다.

    6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400대 중 113대의 운행을 중지한 이후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4월 7일 14대, 7월 13일 21대 운행을 재개하는 등 2회에 걸쳐 조정했으나,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인해 불가피하게 추가 감회를 긴급 결정하게 됐다.

    추가 감회로 인해 시간표가 변경되는 시내버스 노선은 127개 중 78개이고, 운행대수는 평시 400대에서 240대(40% 축소), 운행횟수는 2482회에서 1477.5회(40.5% 축소)로 축소된다.

    또 지난 감회 및 조정때에는 감회된 시간대만 운행하지 않고 기존 운행 간격을 유지해 일부 시간대 대기시간 증가, 승객 편중 등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조정에는 운행 간격을 균등화해 시간표를 전면 수정할 예정이며, 변경된 시간표는 청주시 홈페이지 및 차차차 청주 교통행정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동안 시는 시민의 발 역할을 하는 시내버스의 운행을 멈추지 않도록 운수업체에 5차례에 걸쳐 약 91.1억원의 재정지원금을 지급했다.

    하지만 광복절 집회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 생활 속 거리두기 시행 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이용객 수가 급감한 이후 좀처럼 회복세로 돌아서지 않아 지난 2월부터 연말까지 약 111.8억의 누적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일부 노선을 추가 감회하게 됐다.

    청주시와 운수업체는 코로나19 상황, 불편민원 발생, 승객 수 증감 추세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 감회 규모를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로 청주시 시내버스의 감회운행 지속과 이번 추가 감회 결정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며“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생기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