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기원, 충북 쌀 국내 품종 전환 위한 설명회 개최 정부보급종인 일본 벼 품종 2023년부터 생산·공급 중단 예고현재 충북 브랜드 쌀 대부분 일본벼 품종인 추청벼
  •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 충북도청.ⓒ뉴데일리 충청본부 DB

    충북농업기술원(원장 송용섭)은 도내에 주로 재배되고 있는 일본 벼 품종을 국내 품종으로 전환하기 위한 ‘국내 육성 벼 품종 설명회 및 식미평가회’를 20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가졌다.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2019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국내 육성 벼 품종 확대 보급을 위해 정부보급종으로 공급하던 일본 벼 품종에 대해 2023년도부터 생산·공급 중단이 예고됐다.

    이에 이번 행사는 충주시 미소진쌀 브랜드의 품종 전환을 위한 이해를 돕고 쌀 품질 고급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북에 재배되고 있는 외래 품종은 일본에서 육성된 추청벼(아끼바레), 고시히카리, 밀키퀸, 기누히카리 등 다양하지만 충북지역 브랜드 쌀은 대부분 추청벼다.

    2020년 기준으로 도내는 추청벼(아끼바레)가 7689ha(점유율 24%)로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으며, 유명 브랜드 쌀 주산지인 청주, 충주, 진천에 집중되어 있다.

    벼꽃이 피고 익는 것이 일정하므로 도정률이 높아 RPC에서 선호하지만 쓰러짐에 약하고, 병해충 저항성이 약해 재배가 까다로운 품종이다.

    이번에 추천된 국내 육성 품종은 ‘참드림’, ‘진수미’, ‘알찬미’다. 국내에서 주로 문제되는 벼 쓰러짐,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 등에 저항성이 우수하다.

    더구나 일본 품종보다 밥맛이 뛰어나고 재배하기도 수월해 대체 품종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채영 연구사는 “소비자들에게 국내 육성 품종 쌀이 일본 품종보다 우수하다는 인식 변화가 시급하다”며 “정부보급종 생산까지 4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빠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이므로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을 위한 생산, 소비, 유통, 정책의 거버넌스 구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