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최대 52㎜ 집중호우… 주민 35명 식당·경로당·초교 등 임시대피소 대피
  • ▲ 세종시 소정면에 시간당 최대 5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곡1리 대곡교가 붕괴됐다.ⓒ세종시재난안전대책본부
    ▲ 세종시 소정면에 시간당 최대 52㎜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대곡1리 대곡교가 붕괴됐다.ⓒ세종시재난안전대책본부
    세종시 소정면에 3일 시간당 최대 52㎜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145㎜의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소정면에는 오후 1시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이 폭우로 대곡1리에 있는 대곡교가 붕괴되고, 대곡2리의 저지대에는 침수됐으며, 대곡4리에는 산사태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임시대피소로 대곡2리경로당, 소정면사무소, 소정초등학교 등 3곳을 마련했고, 주민들은 인근 식당과 경로당, 초교 등에 임시 대피했다.

    오후 4시 현재 대피자는 대곡1리 란주식당 25명, 대곡2리 경로당 4명, 소정초등학교 6명 등 35명이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비상 2단계를 발동하고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며, SMS(문자 서비스), 재해전광판, 자동음성 통보 등을 통해 안내와 함께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시는 대곡교와 북암천 하상주차장 등 2개소를 통제하고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과 함께 예찰활동을 벌이고 있다.

    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상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피해 상황 파악 및 복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