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도 3배 높고, 항산화 성분 베타카로틴 8배 함유
  • ▲ 일반 찰옥수수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황금맛찰옥수수.ⓒ괴산군
    ▲ 일반 찰옥수수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황금맛찰옥수수.ⓒ괴산군

    대학찰옥수수의 고장으로 통하는 충북 괴산군이 이번에는 황금맛찰옥수수를 시장에 내놓으며 ‘옥수수 명가’ 재현을 노리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21일 78개 농가(15.7㏊)에서 재배한 황금맛찰옥수수가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군이 대학찰옥수수 후속작으로 기대하는 품종이다. 국내 첫 노랑찰옥수수로, 이미 맛과 품질 검증이 끝났다는 게 군의 판단이다.

    실제 다른 찰옥수수에 비해 3배 가량 당도가 높고, 구강암·유방암 등을 예방할 수 있는 항산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8배 이상 함유돼 있다. 과일 껍질이 얇고 식감도 우수하다.

    군은 2016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연구·개발를 시작, 2017년 식미평가 상품성 확인, 2018년 종자보급 실증재배,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종자산업기반구축 공모사업’ 선정 8개 농가 시범재배 과정을 거쳤다.

    농가 입장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대학찰옥수수에 비해 곁순 발생이 적어 노동력 절감 효과가 크고 병해충에도 강하기 때문이다.

  • ▲ 일반 찰옥수수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당도를 자랑하는 황금맛찰옥수수.ⓒ괴산군

    2017년 군 농업인을 대상 만족도 평가에서 선호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괴산군은 황금맛찰옥수수를 지역 주력 소득작목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재배 규모를 100㏊로 확대하고, 2024년까지 종자 64톤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오직 괴산에서만 재배할 수 있는 종자 전용실시권을 확보했기 때문에 이때까지 황금맛찰옥수수 재배를 최대한 늘려간다는 게 군의 구상이다.

    안광복 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종자의 생산부터 재배, 수확에 이르기까지 군이 철저히 관리하는 황금맛찰옥수수는 오직 괴산에서만 맛볼 수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황금맛찰옥수수가 대학찰옥수수의 아성을 뛰어넘는 괴산군의 대표 소득작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금맛찰옥수수는 괴산군 직영 쇼핑몰인 ‘괴산장터’ 등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