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현장] 여야 거물급, 격전지 충북서 ‘격돌’

4·15총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여야 각 정당이 충북권을 찾아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충청권이 매 선거의 지렛대 역할을 하면서 투표 결과의 향배를 가른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충북의 지지세를 업고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13일 충북 청주시 상당구 정정순 후보 지원을 위해 석교동 육거리시장을 찾아 유세 활동을 펼쳤다.

이날 이 원내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대통령,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등이 모두 더불어민주당이고, 청주지역 선거구 3곳 모두 파란색이었지만 오직 상당구만 빨간색 바퀴였던 만큼 이번에는 모두 파란색으로 바꿔 지역 발전을 견인하자”며 “정직하고 능력 있는 정정순 후보를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동안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를 견뎌 내고 있다. 전 세계가 이러한 우리의 노력을 모두 칭송하고 있지만 오직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만이 ‘테러’를 운운하며 막말을 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병우, 황교안 사단이 선택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 검찰 개혁을 넘어 당당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게 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래통합당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도 청주를 방문해 청주권 후보들의 당선을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경제를 맘대로 주물러 국민들의 생활이 어렵게 됐다.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노동제, 소득주도 성장, 탈 원전 등으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더욱 어렵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와중에 코로나19까지 터져 우리 경제가 정체상태”라며 “4월에는 20%의 수출 감소가 예상돼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방치하면 나락 속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 여당이 지난 3년 실정을 적당히 감추고 선거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청주 유권자들이 청주권 4명의 미래 통합당 후보들을 모두 국회로 보내 정권을 심판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우리가 미사일을 더 많이 발사하고 있다”고 한 더불어민주당 청주 흥덕 후보와 관련해 “이런 사람을 용납할 수 있는가”라며 유권자들의 표심을 자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