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현장서 원인규명·피해보상” 주문
  • ▲ 국과수 등이 롯데케마칼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5일 정밀감식에 들어갔다.ⓒ충남도
    ▲ 국과수 등이 롯데케마칼 폭발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5일 정밀감식에 들어갔다.ⓒ충남도
    충남도가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와 관련, 폭발사고 원인조사를 위한 정밀감식에 들어간 가운데 시설 안전 대진단을 통해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로 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5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서산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현장을 둘러본 뒤 지역민, 공장관계자 등을 만나 피해 현황을 점검을 실시했다. 

    이어 이날 국과수 관계자와 금강유역환경청·충남소방본부 관계자들이 폭발사고 현장에서 화재원인을 찾기 위한 정밀감식에 들어갔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4일 오전 3시경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나프타) 분해 센터(NCC)에서 폭발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 수십명의 중경상자가 발생과 함께 인근 상가 등의 유리창 등이 파손되는 등의 큰 피해를 냈다.

    신고 접수 후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인력까지 출동하도록 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하고, 300여명의 인력과 장비를 투입, 사고를 수습했다.

    이 사고로 연면적 12만여㎡ 공장 내부와 시설물이 탔고, 근로자와 주민 등 6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했다.

    양 지사는 소방당국과 공장관계자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뒤 “이번 사고로 지역민이 많이 놀랐을 텐데, 도지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고를 수습한 소방당국을 비롯한 의용소방대 등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인재로 벌어진 사고인지, 대비하고 조치했더라면 막을 수 있었는지에 대한 명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 인명·물적 피해를 철저히 조사하고, 완벽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는 “석유화학단지 사고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주민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는 매우 크다”며 “노후시설 보수 및 교체에 대한 문제도 점검,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 유증기 유출 사고 당시에도 현장 합동조사에 주민이 참여, 사고 조사에 대한 투명성을 확보한 선례가 있다. 이번 사고 원인을 규명할 때에도 민간참여를 보장해 신뢰를 높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는 NCC 압축라인에서 폭발사고로 추정되고 있으며, 금강유역환경청과 서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과 피해‧환경오염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