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78대 방제 차량 지원… 월·목요일 일제 방제의 날로 지정
  • ▲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가축 방역차량.ⓒ충북도
    ▲ 코로나19 방역에 나선 가축 방역차량.ⓒ충북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에 가축 방역 차량이 투입된다.

    충북도는 24일 코로나19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도내 지역 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 방역대책의 일환으로 가축방역용 차량을 코로나 감염증 예방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충북도는 기존 보건소에 보유한 방제차량 14대 외에 농협 공동방제단 34대, NH 방역단 9대, 시·군 보유 차량 14대, 동물위생시험소 7대 등 모두 78대의 방제차량을 지원 소독에 활용하기로 했다.

    추가로 소독하는 주요 방제시설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 버스 승강장 등 다중이용 시설 및 다중집합 장소다.

    방제 활동은 보건부서와 농정부서 간 협업체계로 진행된다.

    시·군별 방역소독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부서별로 담당관을 지정해 방역활동의 유효성과 문제점도 파악하고 보완하기로 했다.

    충북도 박재명 동물방역과장은 “이와 같은 방역조치로 일부 도민의 불편이 예상되지만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이해를 구한다”며 “공공시설에 대한 소독을 행정에서 모두 담당할 수 없는 만큼 매주 월·목요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정하고, 회사와 가정 등에서도 일제히 소독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는 가축방제차량이 ‘코로나 19’ 방제 활동으로 일시 전환됨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예방에도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축산농가가 자체적으로 기본방역수칙을 준수하고, 농장 내 청소 소독과 차단방역을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