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 확진 후 역학조사반 투입 접촉자 등 23명 ‘음성’충남도내 신천지교회 4곳 18일 방역 후 ‘폐쇄’
  •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도내 15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3일 도내 15개 시장,군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관련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충남도
    충남도가 대구 등의 확진자가 다녀간 홍성과 태안 등 26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하고 관련 사업장을 폐쇄했다.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정부가 위기 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시킨 가운데 충남도가 223일 시·군과 영상회의를 열고 도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책 등을 논의했다.

    영상회의에는 양승조 지사, 15개 시·군 시장·군수, 도 실·국·원·본부장,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등이 참석, 코로나19 차단 방역에 대한 업무를 공유했다.

    회의는 도가 코로나19 발생 및 방역 대책 현황을 우선 보고하고, 천안과 아산, 계룡, 태안군 등이 대응 상황을 보고한 뒤 토론을 가졌다.

    앞서 도는 지난 21일 계룡 확진자 발생 직후 역학조사반 21명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실시했으며 이를 통해 접촉자 21명과 의사환자 2명 등 총 23명을 추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 일단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확진자가 이용한 식당에 대해서는 소독 후 폐쇄 조치하고, 식당 이용객은 명단을 확보 중이다.

    전북 전주와 충북 청주, 세종, 대구 확진자 4명이 다녀간 홍성과 태안, 아산, 당진, 예산, 공주 지역 사업장과 관련해서는 종업원 등 26명을 접촉자로 분류해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고 해당 사업장은 소독 후 폐쇄하거나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도내 신천지교회 4곳은 지난 18일 방역 후 폐쇄했다.

    양 지사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도내에서는 더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응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각 시·군에서는 시장·군수를 중심으로 모든 행정력 동원해 위기 극복을 위해 힘 써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노인복지관 등 다중이용시설 임시휴관 등 조치 검토 △각 시·군 청사 및 주요 시설 검역관리 강화 △보건소 진료 상담 시 대구·경북 방문 여부, 신천지 교인 여부 확인 △집단행사 자제 등을 중점 추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도는 도청사 출입문을 축소하고 검역을 강화할 예정이며, 청내 탁구장과 헬스장 등도 폐쇄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20일 계룡부대로 출장을 왔었던 대구 모 군부대 소속 군인 A씨(25)가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진 판정, 국군수도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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