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커뮤니티 등 공공기관 모두 ‘폐쇄’, 도서관 개학 전까지 ‘임시휴관’
  • ▲ 이춘히 세종시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에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 이춘히 세종시장은 2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에서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히고 있다.ⓒ세종시
    세종시에서도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춘히 세종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금남면에 거주하는 A씨(32)가 ‘코로나19’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아파트하자보수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A씨는 지난 16일 대구에서 열린 신천지교회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양성판정을 받은 A씨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음압병상으로 이송돼 격리된 상태다. 

    A씨는 전날 세종시보건소에 인후통과 가래 증상을 문의해왔고, 오후 2시30분쯤 세종시보건소(선별진료소)에 도착해 검진을 받았으며, 보건소는 검체를 채취해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에 보냈다.

    검사결과 오후 8시45분께 A씨는 양성반응이 나왔고, 코로나19 대응지침에 따라 세종시보건환경연구원은 검체를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했으며, 병관리본부로부터 2차 검사결과 밤 0시48분쯤 양성반응이 나왔다는 통보를 받았다.

    A씨는 금남면 신성미소지움 아파트에서 동료 4명과 함께 거주해왔으며 이중 2명은 현재 부산과 대구, 2명은 금남면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현황.ⓒ질병관리본부
    ▲ 국내·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발생현황.ⓒ질병관리본부
    확진자 A씨의 동선을 보면 지난 19~21일까지 3일 동안 식사를 위해 쑥티식당(금남면), 세종집밥한상(소담동), 항아리보쌈(아산)을 다녀갔고, 공사현장은 세종시 수루배마을1단지 롯데캐슬, 아산 모종캐슬 어울림, 세종시 새뜸마을 3단지에서 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A씨가 거주하는 아파트에 대해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아산 모종캐슬 아파트단지에 대해서는 아산시에 A씨가 일한 사실을 통보했다.

    또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가 확인되는 대로 오염 가능성이 있는 곳은 방역 및 소독을 실시하고, 접촉자는 자가격리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시는 복합커뮤니티 시설 등 관내 공공기관을 모두 폐쇄키로 했고 관내 도서관은 이날부터 초중고 개학 전까지 임시휴관 조치키로 했다.

    이 시장은 “관내 다중 집합시설과 집회 및 행사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경로당과 노인 요양원 등 감염에 취약한 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을 비롯, 버스터미널과 조치원역사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청과 개학 연기 등을 협의하고, 정부부처와 국책연구소 등는 코로나-19를 차단하기 위해 열화상감지기 구입 및 운용 등 선제적인 조치를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극복은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 예방수칙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세종지역의 신천지 교회는 고운동에 2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