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충남도 전 비서실장, ‘아낌없이 주는 너른 품’ 출간13일 천안 단국대 학생회관서 출판기념회에 3000여명 참석
  • ▲ 문진석 전 충남도 비서실장이 14일 천안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아낌없이 주는 너른 품(출판사 한스컨텐츠)’ 출판기념회에서 내빈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문진석 전 충남도 비서실장이 14일 천안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아낌없이 주는 너른 품(출판사 한스컨텐츠)’ 출판기념회에서 내빈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저는 천안에 큰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 품에서 나와 스스로 품이 되고자 합니다.”

    문진석 전 충남도비서실장이 14일 천안 단국대학교 학생회관에서 자신의 저서 천안이 품어준 아들 문진석이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아낌없이 주는 너른 품(출판사 한스컨텐츠)’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책을 낸 문 전 실장은 “중‧고의 진학은 엄두도 못 낼 정도로 가난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자랐다. 직업훈련을 마치고 공장에서 일을 하다가 감전 사고를 겪고 학업을 꿈꿨다. 풍생고와 중앙대 정치학과 석사과정에서 공부한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는 일본 와세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과정에서 공부했지만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가스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귀국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귀국한 뒤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를 창업했으나 순탄치 않으면서 이를 접고 20년 전 천안에서 생활을 하며 환경업체를 신설, 친환경적인 고품질 순환 골재 생산 기술을 개발해 환경부로부터 환경 신기술 인증을 받는 등 경영인으로 활동하며 성공적인 삶을 살아왔다.

    이후 문 전 실장은 정치인들을 돕기 시작한 뒤 양승조 충남도지사를 만나 민선7기 초대 충남도 비서실장을 1년 4개월 동안 역임한 뒤 지난해 12월 30일 물러났고 비서실장 월급은 한 푼도 쓰지 않았다.

    문 전 실장은 자신의 저서에서 “천안의 따뜻한 품속에 깃들 수 있었던 것은 내 생애의 축복이며 행운이었다. 가난과 시련으로 점철됐던 고단한 삶은 천안의 품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었고 그 따뜻한 품에서 날개를 펴고 비상할 꿈을 꾸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천안에 큰 은혜를 입었다. 그래서 늘 고맙고 빚진 마음으로 살아왔다. 천안이 따뜻하게 품어준 그 품에서 나와 스스로 품이 되고자 하며 아낌없이 주는 너른 품이 되겠다”며 정치인의 길을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 ▲ 문진석 전 충남도 비서실장이 14일 천안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출판기념회에 앞서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 문진석 전 충남도 비서실장이 14일 천안 단국대 학생회관에서 출판기념회에 앞서 지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정원 기자
    문 전 실장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당선된 후 갑자기 비서실장 제안을 받고 당황했으나 고민 끝에 그 중책을 받아들였다”고 회고하고 “비서실장 직을 맡은 뒤 이른 아침부터 한밤중까지, 주말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일을 했고 행정 공무원에게 뒤처지지 않기 위해 엄청난 학습을 했다. 도민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2000페이지가 넘도록 빼곡이 7권의 수첩을 썼을 정도로 열심히 일했다”고 전했다.

    문 전 실장은 자서전 중 1장에는 ‘새로운 품’에서는 충남도 도지사 비서실장을 맡기까지의 과정과 도지사를 보좌하며 경험한 도정의 세계를 다뤘고, 2장 ‘인생의 품’에서는 고단한 인생의 길과 성공 등을 담았으며 3장 ‘정치가 너른 품이 되려면’에서는 전도유망한 사업가가 현실 정치에 뛰어든 배경을 수록했다. 4장 ‘난제를 풀기 위해’에서는 양극화 문제와 저출산‧고령화 극복 방안을 다뤘으며 마지막 5장 ‘따뜻한 마음’에서는 정치인의 자세와 천안에 대한 따뜻한 단상 등을 담았다.

    한편, 문 전 실장 출판기념회에는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백원우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가족과 친지 등 3000여 명이 참석해 책 출간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