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병원, 유하 병원장과 ‘선진의료기술육성’ 등 약속
  • ▲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이사장(왼쪽)이 지난 19~21일 중국 산중성 위해서 미년대건강병원을 방문, 유하 총회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하나병원
    ▲ 청주 하나병원 박중겸 이사장(왼쪽)이 지난 19~21일 중국 산중성 위해서 미년대건강병원을 방문, 유하 총회장과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하나병원
    충북 청주하나병원 박중겸 병원장 등은 19~21일 중국 산둥성 위해시(市)를 방문, ‘미년대건강(美年大健康)병원’과 선진의료기술육성 등과 관련한 협약을 체결했다.

    22일 하나병원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대주주인 미년대건강병원과의 협약은 보건복지부의 지역선도 의료기술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하나병원 박 원장 등의 중국 방문에 앞서 지난 10월 중국 위해시의 미년대건강병원 김영매이사 등 병원관계자들이 하나병원과 흥덕보건소 등을 방문해 하나병원의 의료진 및 의료시설 확인, 의료 시설 등을 체험한 뒤 중국 방문을 제안한 바 있다. 

    하나병원 등의 관계자들은 중국 방문기간에 미년대건강병원(총회장 유하)의 의료시설 및 장비, 의료 시스템 등을 둘러보고 심혈관, 뇌혈관 등 중증환자의 하나병원 의뢰와 의료진 연수 등 구체적인 사항에 사인하며 협력을 체결했다.

    박중겸 하나병원장은 “의료시설이나 장비 등은 중국의 거대 자본력을 바탕으로 쉽게 완성돼 질 수는 있겠으나, 의료기술이나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 중증질환의 의료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하나병원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700여개 건강검진병원네트워크를 보유한 미년대건강병원은 중국 전자상거래의 80%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알리바바가 최대주주로 투자하고 있어 향후 중국에서의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된다.
     
    하나병원 관계자가 미년대건강병원을 방문하자 유하 총회장(刘河)은 병원 휴무일임에도 관련 임직원을 소집해 병원 라운딩 및 관련 회의를 직접 주관하고 “하나병원과의 협력에 따라 양 의료기관이 서로 상생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 ▲ 박중겸 청주 하나병원장과 미년대건강병원 유하 총회장 등 양 측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병원
    ▲ 박중겸 청주 하나병원장과 미년대건강병원 유하 총회장 등 양 측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하나병원
    최원규 에이젼시업체인 ㈜헤드코리아 대표는 “위해시는 청주국제공항에서 정규노선(화·목·토요일)을 이용하면 1시간 남짓 되는 짧은 거리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것보다 시간적, 경제적으로 휠씬 우위에 있다. 청주는 서울의 대형병원들보다 저렴한 의료수가로 중증 선진의료기술과 좋은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최고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하나병원은 올해 몽골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국 등 해외 현지 병원을 방문, 현지진료 및 세미나를 통해 협력을 통해 충북의 선진의료기술을 알리고 있다.

    특히 몽골통역과 러시아 통역을 상시 보유하고 있는 하나병원은 외국인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2019년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외국인이 많이 찾는 한국의 의료기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중국 미년대건강병원 방문에는 박중겸 하나병원장과 손태장 원무부장, 최원규 에이젼시 업체인 ㈜헤드코리아 대표, 청주웰치과의원 유향걸 이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