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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강원~충청~호남)이 성공하기 위해선 호남선 KTX의 충북선 연결 등 각종 교통수단이 연계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시곤 서울과학기술대학 철도전문대학원 교수는 강호축 8개 시도 공동으로 10일 전남 목포에서 연 ‘강호대륙의 큰 꿈이 시작된다’ 주제의 제2차 강호축 포럼에서 ‘강호축 고속철도 성공의 필수조건’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KTX노선의 충북선과의 연결, 시외버스터미널 건설 등이 수반돼야 강호축을 중심으로 한 발전 전략이 성공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김 교수는 “지역 발전이 과거에는 격자형에서 방사형으로 변하고 있다. 이는 교통수단별 수송량이 차이가 많은 나는 형태에 유리하기 때문으로 항공가 철도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현재 경부축 중심으로 시작된 KTX가 호남선KTX로 발전됐지만 대표적 비 수혜 지역은 충북도와 강원도, 서부 경남권”이라며 “앞으로 충북은 충북선철도 고속화가 이뤄지면 발전이 기대되는 지역”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충북을 비롯한 강호축 인접 지역이 발전을 도모하려면 관련 교통 수단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오송연결선 신설과 원주연결선, 삼탄~연박 선형개량, 오송KTX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오송 시외버스터미널 유치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송연결선은 호남선 고속철도와 충북선 철도를 연결하는 노선을 새로 개설하는 것으로 7.54㎞ 구간을 신설해야 한다.
원주연결선은 중앙선과 원강선 4㎞를 연결하기 위한 노선을 신설해 이 구간 속도를 높이는데 있다.
삼탄~연박 구간을 급곡선을 선형개량을 통해 4㎞로 직선화하는 사업이다.
이들 충북선 철도 선형 개량 사업을 통해 현행 시속 120㎞를 시속 230㎞로 높여 고속철도와 같은 효과를 내는 것이 과제다.
또한 김 교수는 “오송역에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송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미래 교통수요에 대비할 필요성이 있다”며 “시외버스터미널을 유치해 전국 광역 교통의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를 비롯해 최문순 강원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위원장, 김종식 목포시장, 정초시 충북발전연구원장 등 각 시도 정책연구원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