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번에도 교통사고 현장서 인명 구조… ‘광역119특수구조단’ 활동 빛나
  • ▲ 지난 19일 당진~영덕 고속도로 보은IC부근에서 발생한 4중 추돌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출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 지난 19일 당진~영덕 고속도로 보은IC부근에서 발생한 4중 추돌 현장에서 119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출하고 있다.ⓒ충북소방본부

    쉬는 날임에도 인명을 구조한 소방관의 눈부신 활약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됐다.

    지난 19일 오후 3시 11분쯤 당진~영덕고속도로 보은 IC부근에서 4중 추돌 교통사고가 발행했다.

    수난구조훈련을 마치고 복귀 중이던 충북소방본부 소속 구조대원 등 4명은 도로를 지나다 사고를 목격했다.

    이들은 즉시 차량을 정차해 사고차량의 요구조자의 상황을 파악한 뒤 신속히 119상황실로 신고했다.

    이어서 2차사고 방지를 위해 통행중인 차량을 우회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평소 갖고 다니던 구조장비를 이용해 차량 유리를 파괴한 후 차량 내부 진입해 피를 흘리고 있는 운전자를 지혈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구조활동을 펼친 이들은 충북소방본부 광역119특수구조단 소속 한종욱 단장, 임재훈 특수재난구조대 1팀장, 이의현 구조대원, 구조구급과 김명규 구조 조정관으로, 평상시 구조능력 배양을 위해 비번에도 수난구조훈련을 실시 후 복귀 중이었다.

    이들은 구조 중 차 유리에 옷이 찢기고 손에 상처를 입어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끝까지 구조작업을 벌여 인명구조를 마친 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이의현 소방장은 지난 달 22일에도 수난구조훈련을 위해 대전지역 잠수훈련장으로 이동 중 눈앞에서 전복된 차량을 발견해 차 내부에 진입해 전복된 차량 안에 갇혀있던 운전자를 구조한 후 119구급대에 인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소방관의 빠른 초동조치 덕분에 2차 사고 없이 교통사고 현장이 정리됐고, 차량운전자인 최모(45세·남)씨는 안면부 열상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