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벨기에 유미코아와 ‘천안 생산설비 증설’ 투자협약
  • ▲ 유럽을 방문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 일행이 지난 11일 네덜란드 바오오 식품·사료첨가제 업체인 프로틱스사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승열 두비원 대표, 양승조 지사, 키스아츠 프로틱스 대표, 김동일 보령시장.ⓒ충남도
    ▲ 유럽을 방문 중인 양승조 충남도지사 일행이 지난 11일 네덜란드 바오오 식품·사료첨가제 업체인 프로틱스사와 투자유치 업무협약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김승열 두비원 대표, 양승조 지사, 키스아츠 프로틱스 대표, 김동일 보령시장.ⓒ충남도
    충남도가 양극재(화학소재)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외자유치를 위해 벨기에를 방문 중인 양승조 지사는 12일(현지시각) 브뤼셀 유미코아에서 에그버르트 록스 유미코아 그룹 부사장과 투자협약(MOU)을 가졌다.

    MOU에 따르면 유미코아는 개별형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된 천안3산업단지 내 유미코아 공장에 5년 동안 1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설비를 증설한다.

    유미코아는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화학소재 기업으로 양극재 분야 글로벌 선두 업체 중 한 곳이다.

    세계 14개국 이상에 진출한 유미코아는 종업원 수가 1만700명에 달하며, 지난해 매출액은 4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유미코아의 이번 투자 약속은 최근 세계적으로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며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도는 유미코아의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앞으로 5년 동안 도내에서 △매출액 20억 달러 △수출효과 4억 달러 △수입대체효과 16억 달러 △생산 유발효과 8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2000억 원 등의 경제적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지사는 “유미코아의 추가 투자가 관련 기업들의 연쇄 투자를 촉진,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유미코아가 성공적으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과 같이 기업 본연의 활동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지사는 전날 네덜란드 바이오 식품·사료첨가제 업체 프로틱스사와도 1500만 달러(174억5000만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