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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가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충북도는 29일 이시종 지사가 직접 주재한 가운데 변재일 국회의원, 가속기 자문단, 학계 전문가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부권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 구축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가졌다.
방사광가속기는 소재부품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고도화에 필요한 대형연구시설이다.
국내에도 2기가 구축·운영 중이나 이용자의 포화, 빔라인의 포화, 장비 노후화 등의 문제로 다양한 연구수요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포항 3세대 가속기의 2019년 1차 이용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이용기관의 75%이상이 수도권․충청권․호남권에 소재 중인 대학, 연구기관, 기업들로 이용에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고 연구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부권에 추가 구축이 시급하다는 것이 과학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도 김상규 전략산업과장은 “지역 주력산업의 획기적인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 마련을 위해 지난 7월 초에 정부출연연구소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과 함께 공동으로 타당성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 용역보고회에는 위탁수행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을 비롯해 협력추진기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박원석), 충북연구원(원장 정초시), 과학기술전략연구소(대표 유경만) 등이 참석했다.
보고회는 중부권 방사광가속기 구축사업에 대한 과업개요 및 추진방향, 수행계획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실시와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활발한 의견교환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에 도출된 다양한 의견들은 기존 과업에 짜임새 있게 반영해 2020년 4월에 본 용역조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맹경재 경제통상국장은 “중부권에 차세대 방사광 가속기가 구축되면 세계 4대 제조강국 도약의 마중물 역할은 물론, 도내 반도체산업과 바이오산업의 획기적인 성장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유관부서 및 용역관계자의 적극적인 지원과 자문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