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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부족한 소통, 지역에 걱정·불편 끼친 점 사과”

안동일 사장 “당진공장 고로 브리더 개방 문제 철강협회 등과 대안 모색”
충남도, 브리더 개방문제로 7월 15일부터 10일간 조업정지 처분
11일 충남도지사·충남도의장·당진시장 등에 사과문 전달

입력 2019-06-13 11:18

▲ 현대제철 당진공장.ⓒ뉴데일리 충청본부 D/B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고로 브리더 개방문제와 관련, 충남도로부터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받은 현대제철이 1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11일 안동일 사장명의로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당진시 등 공공기관에 보내는 사과문을 통해 “현대제철은 그동안 지역사회 여러분의 관심과 격려에 힘입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적 철강사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특히 당진제철소는 건설 당시 밀폐형 원료시설 및 자원순환형 생산구조를 통해 지역사회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으며 출범했다”고 밝혔다.

안 사장은 “그러나 이후 저희의 부족함으로 인해 환경문제에 재차 이름이 거론되며 지역 주민들과 여러 관계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리게 돼 죄송한 마음 이를 데 없다”면서 “지자체에서 결정된 조업정지 처분도 많은 안타까움과 고민 속에서 내리신 고육책이라는 사실을 저희도 충분히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하게 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으며, 상황이 이처럼 악화될 때까지 지자체는 물론 지역의 여러 단체들과 소통이 부족했던 점도 이 기회를 통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안 사장은 “저희는 이번 기회를 통해 깊은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 고로 브리더 개방과 관련한 문제에 대해서도 철강협회 및 포스코와 협력해 해외 선진업체의 사례는 물론 학술적, 기술적 자료들을 총망라해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세먼지 배출문제에 있어서도 집진설비의 전면교체를 통해 2021년부터는 현재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저감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안 사장은 “철강산업은 ‘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국가의 기간산업이며,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우리 경제의 근간이 되는 주요 산업군과 상호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이다. 이 같은 점을 헤아리시어 제철소의 정상적인 운영 하에 저희가 본업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역할을 다하고, 아울러 스스로를 돌아보며 미흡한 점을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길 간곡히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희의 미숙함과 부족한 소통으로 지역사회의 여러분들께 걱정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리고 제철소 건설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본을 충실히 지키는 가운데 당초 저희가 지향했던 친환경제철소의 정체성을 이룰 수 있도록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안 사장은 “지자체는 물론 지역사회의 여러 단체 및 지역주민들과의 소통 확대에 더욱 힘쓰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실천에 만전을 기함으로써 지역민들께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달 30일 현대제철 당진공장 제2고로를 보수할 때 고로 폭발을 막기 위해 가스를 배출하는 폭발방지 안전시실인 ‘브리더(안전밸브)’를 개방해 대기오염 배출과 관련, 7월 15일부터 24일까지 10일 조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현대제철은 충남도의 조업정지 처분에 불복, 지난 7일 충남도의 10일 조업정지처분에 반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낸 상태다.

한편 현대제철과 철강협회는 “충남도의 조업정지 처분과 관련해 고로를 5일 이상 가동하지 않을 경우 쇳물이 굳어져 재가동이 불가능하고 이를 복구하는데 3개월 이상 소요되고 그 손실액도 8000억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세계 모든 나라가 하고 있는 고로 밸브 개방 방식에 대해 한국만 제동을 걸고 있다”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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