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충북에 바다를 달라는 지역민 요구가 거세다”
  • ▲ 충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19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충북과 충청권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충북도
    ▲ 충북도와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2019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충북과 충청권 지역 현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충북도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충북과 범충청권 현안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충북도는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를 초청, 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도내 11개 시·군단체장, 도의원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충북도 2019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하지만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의 경우 세부적인 사업이 남아있어 당 지도부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오송연결선, 원주~봉양 경유선에 대한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가 선정돼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종~청주간 고속화도로가 연결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충북도가 팔을 걷고 있는 ‘미래해양과학관’ 유치에도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충북에 바다를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거세다”며 “바다가 없는 충북도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이 힘을 모으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충청권에서 제대로 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당이 배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지난해 후반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요구한 충북도의 현안사항이 대부분이 반영됐다고 본다. 특히,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강호축의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로 이제 충북이 4통8달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제천~영월고속화도로, 평택~오송 복복선화 등 충북이 요청한 현안이 해소됐다”며 “충청권 아시안게임은 유치는 과거 광주시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1차적으로 예산을 요구해 놓고 뒤에 가서 다시 예산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해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K가 항공운송면허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국제적으로 많은 승객이 청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충북이 가진 현안이 많겠지만 ‘충북기업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 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다시 검토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충북관련 예산이 5조4549억 원이 확정돼 전년도보다 3105억 원이 증액돼 6% 성장한 셈”이라며 “충북이 노력한 바를 성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정부예산 편성이 시작되면 충북 관련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깊이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