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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충북과 범충청권 현안에 대해 세심하게 살펴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충북도는 15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이해찬 민주당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를 초청, 민주당 충북도당 소속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도내 11개 시·군단체장, 도의원 등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충북도 2019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 지사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돼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다”며 “이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의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하지만 충북선철도고속화 사업의 경우 세부적인 사업이 남아있어 당 지도부의 배려가 필요하다”며 “오송연결선, 원주~봉양 경유선에 대한 추가 예산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청주공항 거점 항공사가 선정돼 청주공항이 활성화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세종~청주간 고속화도로가 연결돼야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지원해 달라”고 전했다.
특히, 충북도가 팔을 걷고 있는 ‘미래해양과학관’ 유치에도 힘을 보태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충북에 바다를 달라는 지역민들의 요구가 거세다”며 “바다가 없는 충북도민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충청권이 힘을 모으고 있는 사업에 대해서도 당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지사는 “충청권 4개 시도지사가 아시안게임 유치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충청권에서 제대로 된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당이 배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지난해 후반기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요구한 충북도의 현안사항이 대부분이 반영됐다고 본다. 특히, 충북선철도 고속화는 강호축의 중심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상징이 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는 “충북선철도 고속화로 이제 충북이 4통8달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는 서울~세종 고속도로, 제천~영월고속화도로, 평택~오송 복복선화 등 충북이 요청한 현안이 해소됐다”며 “충청권 아시안게임은 유치는 과거 광주시의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인천아시안게임 등에서 1차적으로 예산을 요구해 놓고 뒤에 가서 다시 예산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해 기획재정부가 난색을 표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청주공항 거점 에어로K가 항공운송면허를 받게 됐다”며 “앞으로 국제적으로 많은 승객이 청주를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이 대표는 “충북이 가진 현안이 많겠지만 ‘충북기업형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배가해 지역 청년들이 취업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달라”며 “충북이 요구하는 중부고속도로 확장을 다시 검토해 진행될 수 있도록 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지난해 충북관련 예산이 5조4549억 원이 확정돼 전년도보다 3105억 원이 증액돼 6% 성장한 셈”이라며 “충북이 노력한 바를 성취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달부터 시작될 정부예산 편성이 시작되면 충북 관련 현안에 대해 당 차원에서 깊이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