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소장품 1600여점…2020년까지 추가 이전, 4000여점 소장
  • ▲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박위진 관장 직무대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비례),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 내덕동 미술관에서 열렸다.ⓒ청주시
    ▲ 27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박위진 관장 직무대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비례),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 내덕동 미술관에서 열렸다.ⓒ청주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이 공식 개관해 청주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7일 박위진 관장 직무대리,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 김수민 국회의원(바른미래·비례), 지역 문화예술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 청주시 내덕동 부지에서 청주관 개관식을 열었다.

    이날 개관한 청주관은 김환기가 그린 ‘초가집’(1950년대)과 이중섭이 말년에 남긴 ‘호박’(1954), 박래현의 ‘영광’(1967)을 비롯, 백남준, 권진규, 서세옥, 서도호, 이수경, 전준호, 니키 드 생 팔 등의 작품을 전시한다.

    사업비 577억원을 투입, 1만9855㎡의 부지에 5층 규모로 완공된 청주관은 소장품 이관 작업을 모두 완료한 후 미술관 1층부터 4층까지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 특별 수장고 등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소장 작품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청주관은 수장과 관리, 보존으로 특화된 미술관으로 총 10개의 수장고와 기획전시실, 교육실, 그리고 미술관, 도서관, 아카이브 개념이 혼합된 라키비움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청주관은 주요 작가 작품 가운데 일부는 아직 이전이 안 돼 계획한 모두를 만날 수 없다. 국립현대미술관이 1971년부터 수집한 소장품 전체 8164점 가운데 4000여 점을 이전하기로 했지만 계획된 작품이 아직 다 이전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 본관에서 이들 소장품을 오는 2020년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이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2개월 간 이전대상 작품 1300여 점에 대한 상태 조사와 포장을 진행해 7일간 이전 작업을 완료했다.

    옛 청주연초제조창 일부를 리모델링해 개관한 청주관은 청주의 대표적 구도심인 상당구 내덕동 일원을 크게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일부 건물에 ‘청주첨단문화산업진흥재단’이 입주했고, ‘충북콘텐츠코리아랩’도 개관했다. 1050억원이 투입되는 본관 건물은 현재 리모델링이 진행되고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현대미술관과 함께 지역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