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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념을 국가 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29일 충북도는 도청 대회의실에서 ‘강호축 충북도민보고대회’를 열어 강호축을 중심으로 한 충북의 미래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시종 지사를 비롯한 장선배 충북도의회 의장, 이후삼 국회의원(민주당·제천단양), 도내 시장·군수, 각 분야별 민간사회단체 대표 등 주요인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범도민추진협의회’도 출범했다.
이날 대회에서 산업연구원 국가균형발전센터 이두희 지역정책연구실장은 ‘국가균형발전과 강호축’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강호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실장은 “‘강호축’ 개념은 국가균형발전의 실행력은 높이는데 의미가 있다”며 “시·도별 계획의 전략성을 강화시키고, 지역간 협력과 연계를 확대해 혁신 주도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강호축은 새로운 지역발전의 축으로 부상하고 있는 강원과 충북, 세종, 전북, 전남 등의 지역 연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개념”이라며 “이들 지역에서 제안한 사업들에 대해 해당 부처들이 사업 타당성을 빠른 시일내 검토하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호축 지역 간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해 반영해야 한다”며 “지역 간 협력에 의해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는 사업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자율적 지역 협력권의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정초시 충북연구원장은 ‘강호축 추진 경과 및 향후 계획’ 보고에서 “강호축의 추진 배경은 과거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는 경부축 중심의 국가 발전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강원과 충청, 호남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측면에서 출발했다”며 “강호축은 한반도 종전과 평화체제 구축기 도래와 남북 평화 연결망 구축으로 통일시대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원장은 “강호축이 한국 경제성장 잠재력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자 양극화 극복, 포용적 발전의 공간적 완성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이라면서 “강호축 연계협력으로 한반도 신경제 지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한 첫 목표로 강호축 연결망으로 ‘충북선 고속화’와 ‘첨단산업’ 구축, 문화관광벨트 조성 등의 과제를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에 충북도 주관아래 강호축 종합발전 계획을 반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강호축 충북 추진체계로서 충북도 범도민추진협의회를 구성해 지역의 역량을 모으고 시도 연계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후 열린 ‘강호축 범도민추진협의회’는 ‘강호축 도민결의문’을 통해 “정부는 강호축을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 국토종합계획 등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체계적인 강호축 사업의 추진을 위해 정부 차원의 종합 발전 계획을 적극 수립해야 한다”며 “강호축 교통망 구축의 핵심 사업인 ‘충북선 철도 고속화사업’을 즉시 추진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