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소득 전국 최하위 수준, 가계당 평균소득 4240만원”
  • ▲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2일 충북도 기자실에서 충북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민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2일 충북도 기자실에서 충북지사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민기 기자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2일 당내 충북지사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 “5% 내외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의원은 이날 충북도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결과는 주 중반께 나올 것 같다. 내가 역전하지 않았겠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시종 지사와 4선 국회의원 간 멋진 경선이 될 것이다. 경선으로 가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언론사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충청매일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2, 23일 이틀간 청주시 거주 성인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민주당 충북지사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지사는 39.3%를, 오 후보는 34.7%를 각각 획득해 ‘박빙’인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30일에서 1일까지 사흘간 이 지사와 오 의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지사가 최근 오송역세권 개발 포기, MRO(항공정비) 단지 무산, 충주 에코폴리스 조성 좌초 등 대형 역점 사업 실패에 대해 “도정이 수백, 수천가지가 넘는데 한두 개의 도정을 비판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오 의원은 “이 지사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고 쏘아붙였다.

    오 의원은 이 지사가 치적으로 꼽는 투자유치 40조원과 관련해선 “40조원이라는 숫자로만 압축해서 부각했을 뿐”이라며 “실제 투자가 이뤄져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한 종합적인 판단이 없으며 협약만으로 실적을 계산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지사가 ‘충북의 경제기적’을 이뤄가고 있다고 공언하는 데 대해선 “도민소득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 “2017년 통계청 자료를 보면 전국 가계당 평균소득이 5010만원이고 충북은 4240만원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오 의원은 이날 오후 1시10분, 이 지사는 1시20분에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각각 면접심사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