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최 전의원 사실관계 조사…與공천 조병옥 vs 이광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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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13일 실시되는 충북 음성군수 출마를 선언했던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전 충북도의원이 26일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민주당 음성군수 후보로 공천 가능성이 유력했던 최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그동안 성원해 준 국민과 당원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올린다”며 불출마를 발표했다.

    최 전 의원은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유권자에게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것이 음성군수 불출마를 결심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선거관리위원회와 음성군선거관리위원회는 최 전 의원이 지난 21일 음성군 맹동면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유권자 B씨에게 2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건넸다는 신고를 접수해 사실관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 의원이 선관위 조사에서 상품권을 건넨 것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민주당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전 의원이 불출마 선언으로 중도낙마함에 따라 민주당 공천경쟁은 조병옥 전 음성부군수와 이광진 도의원 간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한편 최 전 의원은 지난해 7월 16일 청주지역에 사상유례 없은 물폭탄으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유럽으로 해외연수를 떠났다가 도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연수도중 귀국, 도민들에게 사과한 뒤 의원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