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입점업체 롯데쇼핑‧재무적 투자 불참…사업추진 논란일듯대전도시공사, 내주부터 KPIH와 협상개시
  • ▲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대전도시공사
    ▲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감도.ⓒ대전도시공사

    대전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추진이 또 다시 불투명하게 됐다.

    대전도시공사는 8일 “㈜하주실업(대표 홍건표‧이한결)이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 본 협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협상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후순위협상대상자(KPIH)와 협상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시공사는 다음주부터 후순위협상대상자를 상대로 동일한 기준과 절차에 따라 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KPIH와 본 협약이 제대로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시공사는 지난달 본계약을 앞두고 하주실업 요청에 따라 지난달 26일 10일 동안 본 협약 체결을 연장했지만 결과를 예상대로 롯데쇼핑 등의 불참으로 본 협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이다.

    롯데쇼핑 등의 불참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달 법정 구속되면서 사업추진이 그룹차원에서 올스톱되면서 유성터미널사업에도 직격탄을 맞게 된 것이다.

    앞서 도시공사는 지난해 12월 27일 시작된 70일간의 협상과정에서 대전도시공사와  ㈜하주실업은 재무적 투자, 입점업체, 책임시공 등에 대한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우선협상대상자의 핵심 입점업체 유치가 어려워지자 조건부(유력업체 입점유치)로 참여했던 재무적 투자자의 확약서 제출도 불발 되었고 이에 따라 최종적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지역의 최대숙원사업으로 10여년을 끌어온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은 지난해 6월 19일 롯데컨소시엄이 사업추진결여 등의 이유로 대전시가 계약을 해지하면서 사업이 무산된 데 이어 또다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0월 자본금 8억원 규모의 부동사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된 하주실업은 재무적 투자자로 교보증권, 시공사로 동부건설‧태경건설, 입점업체로 롯데쇼핑과 롯데시네마‧롯데하이마트 등의 참여한다고 했지만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사주실업은 사업추진 전무해 의문이 제기됐었다.

    한편 하주실업은 유성복합터미널 사업비로 276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7만3228㎡에 지상 9층, 지하 4층 규모로 건설되고 터미널시설 이외에 영화관, 백화점(아울렛), 근생시설, 식음료판매 등의 시설을 입점시킬 계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