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피해자 10여명 소환 조사…사법처리 수순
  • ▲ ⓒ조민기 홈페이지 캡처
    ▲ ⓒ조민기 홈페이지 캡처

    성추행 의혹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배우 조민기 씨(53‧전 청주대 연극학과 교수)가 오는 12일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6일 충북지방경찰은 10여 명의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 씨를 이날 소환하기 위해 날짜를 통보했으며 출석시간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조 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10여명의 졸업생으로부터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조 씨가 경찰에 출석하면 조사결과를 토대로 성추행 사실을 확인한 뒤 법률을 검토해 사법처리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조사에서 피해자들은 “조 씨가 교수로 재직할 당시 대학교수직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성적 수치심을 주는 신체 접촉을 했다”고 구체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조 씨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하게 됐다.
     
    경찰은 조 씨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를 마쳤다. 배우 송하늘 씨 등이 잇따라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청주대 11학번 동기들도 지난 24일 공동성명을 내고 “최근 폭로된 조 씨의 성추행 증언은 모두 사실이다. 조 씨는 성폭력을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조 씨는 “‘가슴으로 연기하라’고 툭 쳤을 뿐이지 성추행을 하지 않았으며 음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