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대학축구연맹전서 성균관대 눌러
  • ▲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청주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청주대
    ▲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청주대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청주대

    청주대학교(총장 정성봉)가 창단 45년 만에 대학축구 정상에 올랐다.

    청주대 축구부(감독 조민국)는 지난달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맞아 연장전까지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대 3으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청주대는 전반 44분 김인균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윤성환이 달려들며 밀어 넣어 첫 골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후반 3분 성균관대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내내 내린 비로 선수들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 가운데 청주대는 특유의 체력과 조직력을 바탕으로 성균관대 골대를 연속 두 차례 강타하는 등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연장전까지 승부를 내지 못한 채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에서 청주대 골키퍼 허자웅은 성균관대 선수 3명의 슛을 막아내면서 4대3으로 승리하며 45년만에 창단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청주대 이경민은 최우수선수상을, 허자웅은 골키퍼 상을 각각 받았다.

    1973년 창단한 청주대 축구부는 대성중, 대성고(옛 청주상고), 청주대로 이어오면서 최순호, 이운재 등 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했다.

    다음은 제54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개인상 시상명단이다.
    ◇개인상
    △최우수선수상 청주대 이경민
    ◇우수선수상 성균관대 이병주‧카톨릭관동대 정재영‧아주대 하재현
    ◇득점상
    △인천대 김강국‧표건희
    ◇수비상
    △청주대 현승윤
    ◇골키퍼상
    △청주대 허자웅
    ◇도움상
    △아주대 엄원상
    ◇감투상
    △성균관대 이태강
    ◇최우수지도상
    △청주대 조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