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종 “미래충북, 순국선열 뜻 이어 받는 길”이재관 “힘 모아 새로운 역사 만들어야” 안희정 “지방분권이 개헌이 해답”이춘희 “평화의 문 닫히지 않게 지혜 모아야”
  • ▲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전시가 시 대강당에서 연 기념식에서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대전시
    ▲ 제99주년 3·1절을 맞은 1일 대전시가 시 대강당에서 연 기념식에서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등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대전시

    3·1절 제99주년을 맞은 1일 충청권 전역에서 ‘대한독립 만세’가 울려 퍼졌다.

    충북과 대전, 충남, 세종시 등은 각각 3·1절 기념행사를 갖고 3·1운동의 의미를 되새기고 호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특히 충북도는 3·1절을 맞아 ‘전국대비 4% 충북경제’의 실현을 위한 도민역량을 결집하는 장으로 삼았으며 충남도 기념식에서는 ‘지방분권 개헌’을 강력 촉구하기도 했다.

    충북도가 개최한 기념식은 청주예술의 전당에서 도내 광복회원과 사할린어르신, 보훈단체장, 각계 각층의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기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3·1절 기념영상물 상영, 3·1운동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독립유공자 포상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기념사에서 “망원진세(望遠進世)의 자세로 전국대비 경제비중 4%를 조기에 달성하고 더 멀리는 2040년 미래충북·젊은충북을 향해 계속 전진해 나가는 것이 선열들의 3·1 독립정신을 이어받는 길이고 선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고 밝혔다.

    대전시는 시청 대강당에서 이재관 시장권한대행을 비롯해 애국지사와 유가족, 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이재관 시장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3·1운동은 지금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원동력이자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라며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대전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 앞서 시 잔디광장 한밭종각에서는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고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민들에게 나라사랑의 마음을 일깨워 주는 의미를 담은 타종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 ▲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충남도
    ▲ 안희정 충남도지사 등이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충남도

    충남도는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3·1절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모든 권력과 경제력이 서울에 집중된 지금의 헌법이 대한민국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전국토를 골고루 발전시키기 위해선 지방분권 개헌이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독립유공자, 광복회 등 보훈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기념식에 이어 식후행사로는 천안 독립기념관 겨레의 큰마당에서 겨레의 탑을 돌아 목천나들목까지 왕복 4㎞ 구간에 걸쳐 나라사랑 한마음 걷기대회가 열렸다.


  • ▲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1일 시청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세종시
    ▲ 이춘희 세종시장과 최교진 세종시교육감 등이 1일 시청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만세삼창을 외치고 있다.ⓒ세종시

    세종시도 시청 여민실에서 독립유공자 유족과 광복회원, 보훈단체, 시민 등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행사를 3·1절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춘희 시장은 기념사에서 “얼마 전 막을 내린 평창 동계올림픽을 통해 얼어붙은 남북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가 마련된 만큼 이제 평화로 가는 문이 다시 닫히지 않도록 마음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