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상담소 운영 등 촉구…“실질개혁”
  • ▲ 충북여성연대 등은 2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청주대학교를 향해 조민기씨 성추행 논란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 충북여성연대 등은 26일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청주대학교를 향해 조민기씨 성추행 논란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하고 있다.ⓒ이민기 기자

    충북여성연대 등은 26일 배우 조민기씨 성추행 논란과 관련, “청주대학교는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에 공개하고 피해자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충북여성연대는 이날 충북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을 응원하고 성폭력 근절을 위한 ‘With You’를 펼쳐 나가고자 성폭력·성희롱 상담창구를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청주대를 향해 △피해자 중심의 양성평등상담소 운영 활성화 △징계위원회, 성희롱심의위원회에 전문가 포함 △피해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성희롱·성폭력 방지종합대책 마련 등을 주문했다.

    충북여성연대는 “청주대가 총장의 사과문대로 뼈아픈 반성과 성찰로 선포한 약속이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개혁을 이루는 실천이 되는지 지켜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정성봉 청주대 총장은 지난 23일 사과문을 내고 “불미스러운 일로 커다란 물의를 빚은데 대해 대학구성원들과 지역사회,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성희롱·성폭력 근절 전담기구 등을 상설화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했다.

    이 기자회견은 충북여성연대와 충북젠더폭력방지협의회가 주관했고 총 18개의 여성인권 관련 단체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