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는 물보다 진하네~’…재미교포 동생 신고로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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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상당경찰서

    충북 청주상당경찰서가 20여년 전 헤어진 언니 김 모씨(59)를 찾아 동생과 상봉케 해줬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경 불우한 가정환경으로 집을 나간 후 연락이 끊겨져 생사를 알 수 없었던 언니를 찾아달라는 재미교포 동생 김 모씨(53)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한 상당서 실종반은 통신수사 및 타기관 연계 등으로 실종자의 연락처 및 거주지 파악해 신고자인 여동생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왔다.

    신고자인 동생 김 모씨는 “미국에 살면서 지난 20여년 간 언니를 그리워하다 생애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한국을 방문해 언니의 실종 신고를 한 것”이라며 “그 동안의 그리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며 경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상당서 실종반 정영호 경위는 “실종자의 신속한 발견을 위해 즉각적인 초기 대응과 장기실종자 발견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