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무책임 무능력 행정의 표본” 비판
  • ▲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12일 사퇴했다.ⓒ허태정 캠프
    ▲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대전시장 출마를 위해 12일 사퇴했다.ⓒ허태정 캠프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이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이날 허 전 청장은 12일 구청 대강당에서 퇴임식을 갖고 “8년전 설레는 마음으로 취임선서를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구민과 함께 했던 시간이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술회했다.  

    허 전 청장은 다음날 오전 대전시선관위에 대전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선거전에 본격 채비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허 청장의 사퇴를 두고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논평을 통해 “허태정 유성구청장의 사퇴는 무책임 무능력 행정의 표본”이라고 성토했다.

    시당은 허 전 청장에 대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의혹과 유성구의 산적한 현안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도, 향후 4개월 넘게 이어질 구정 공백에 대한 송구함도, 유성구정을 제대로 마무리하겠다는 유종의 미를 한 치도 찾아볼 수가 없다”며 “유성구를 넘어 대전시의 숙원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사업 의혹과 노은동 아파트 고분양가 책정 의혹에 대해 단 한 마디 언급도 없는 것은 구정을 이끈 장본인으로서 결국 무책임과 무능력의 방증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민주당에 대해서도 일침했다.

    시당은 “자당 소속 구청장의 잘못된 행정과 의혹에 대해 마냥 덮고 넘어가려는 의도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며 “자당 소속 권선택 대전시장의 낙마에 이어 허태정 유성구청장까지 중도 사퇴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에 당선자를 안겨줬던 대전시민들의 염원은 기억하지 못하는가”라고 날을 세우고 시민의 엄중한 심판을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