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경로당 329곳에 의무보험 일괄 가입타이머콕 설치‧연 1회 전기 안전점검
  • ▲ 충북 제천 화재참사 장면.ⓒ제천단양투데이 제공
    ▲ 충북 제천 화재참사 장면.ⓒ제천단양투데이 제공

    충북 제천시가 지난해 12월 ‘스포츠센터 화재참사’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관내 경로당에 보험가입 및 타이머콕 설치 추진 등 화재예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시에 따르면 관내 경로당 329개소 모든 경로당을 대상으로 3800만원을 들여 손해배상책임 공제보험에 일괄 가입했다.

    시가 보험에 가입한 것은 경로당은 사회복지사업법에 따라 자체적으로 책임보험가입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경로당의 열악한 재정여건으로 인해 대부분의 경로당이 보험 가입을 못하고 있는 것을 감안한 것이다.

    보장내용은 대인배상 1인당 1억, 1사고당 2억이며 대물배상은 1사고당 1억 원으로 보장기간은 1년이다.

    경로당내 이용자가 본인과실로 인한 사고 시 본인부담금도 지원하는 구내 치료비도 특약 가입했다.

    시는 올해 1650만원을 들여 경로당 가스사용 부주의로 인한 과열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가스안전 설비인 타이머콕을 설치 지원한다.

    가스타이머콕은 정해놓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가스 중간밸브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장치로, 경로당 화재 사고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이근규 시장은 “지난해 스포츠센터 화재로 지금도 시민들은 엄청난 화재트라우마에 몸서리를 치고 있다”면서 “화재보험 이외에도 4400만원을 들여 연 1회 전기안전과 가스시설 안전점검을 실시해 어르신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2월 21일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가 발생해 29명의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