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육거리 통과하는데 만 30분 이상 걸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오전 10시 신고 11건 접수
  • ▲ 9일 오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주요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 4차선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 모습이다.ⓒ김정원 기자
    ▲ 9일 오전에 내린 폭설로 인해 주요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8시 5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 4차선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한 모습이다.ⓒ김정원 기자

    충북 청주지역에 지난 8일에 이어 9일 아침에 폭설이 내리면서 출근길 지각사태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청주시대 주요 도로는 폭설이 내리면서 도로는 빙판길로 변했다. 주요도로 대부분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면서 모든 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모습이었다.

    출근길 지각사태도 속출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서 서문대교 부근까지 시내버스를 타고 출근한 박 모 씨(55‧회사원)는 “평소 출근보다 무려 50시간 이상 걸렸다”고 말했다.

    박 씨는 버스에서 휴대전화를 통해 회사 간부에게 도로가 막혀 출근이 늦어지고 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회사에 늦는다고 전하를 하니 여러 직원들이 폭설로 인해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출근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은행 지점장인 김 모 씨(55‧)는 “청주시 흥덕구 송정동에서 상당구 은행지점까지 평소 20분 거리가 30분 이상 더 소요됐다”면서 “평소 8시까지 출근을 하는데 오늘은 눈길 빙판길로 인해 자동차 속도를 늦추면서 30분 늦게 출근했다”고 말했다. 

    김 모 씨(58‧회사원)는 이날 도로가 빙판길로 변하면서 아예 자동차를 지하주차장에 놓고 버스를 이용하기도 했다. 김 씨는 청주육거리 부근에서만 신호를 7번 이상을 받고 통과하는데 만 무려 30분 가까이 걸린 것 같다. 버스 승객들은 출근길 지각 사태가 빚어지면서 휴대전화를 통해 회사에 알리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다행히 눈길에 큰 교통사고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소방본부 상황실 한 담당자는 “9일 오전 10시 눈길 교통사고 등 신고건수는 11건이지만 대부분 눈길 접촉사고였으며 대원들이 긴급 출동할 정도로 큰 사고는 없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날에는 오히려 안전사고를 우려해 조심운전을 하면서 사고발생이 더 적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