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시장직 상실 후 ‘관심·격려’에 대한 감사 인사장 ‘발송’
  • ▲ 이승훈 전 청주시장.ⓒ청주시
    ▲ 이승훈 전 청주시장.ⓒ청주시

    지난달 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대법원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하면서 시장직을 상실한 이승훈 전 충북 청주시장이 지난달 주변 지인들에게 감사의 인사장을 발송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눈길을 끈다.

    이 전 시장은 이 서한문을 통해 “송구스런 마음에 조용히 떠나려 했으나 그동안 자신에 대한 관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많은 분들에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 감사인사를 올린다”고 언두를 뗐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청주가 연고가 아닌 저를 초대 통합시장으로 선택해주신 시민들게 보답하기 위해 3년 반 가량 열심히 일해왔다”면서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았지만 85만 시민과 함께 노력한 결과 투자유치와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 등 큰 결실을 거둔 것이 큰 보람이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전 시장은 “무엇보다도 통합 후 가장 우려됐던 청주·청원 간 갈등을 잘 관리해 통합 청주시 미래발전의 기반을 구축하고 떠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고 “그간 이렇게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도와준 많은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