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 출마선언 박태우 교수 “트램건설 전면 재검토”

대전시 도시철도 트램건설이 미래 교통수요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자유한국당)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건설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현재 대전시가 추진 중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에 대해 트램은 접근성이 좋고 건설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나 도로 2, 3차선을 차지해 교통제증을 유발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는 만큼 2050년 장기적인 교통수요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타당성조사를 기반으로 트램건설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2호선은 32.4km길이에 정류장 32개소, 차량기지 1개소의 시설로 서대전역, 정부청사, 유성온천역, 진잠, 가수원역을 경유하는 트램건설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하철 건설보다 과연 이득이 많은 것인지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2024년까지 국비 3289억원과 시비 2192억원이 투입되는 트램건설이 2030년 전후 대전시의 인구가 200만명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현실화 할  500만평 규모의 제4차 산업혁명단지의 조성과 연계됐을 때 과연 그 증가된 인구의 교통량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교통대책이 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를 통해 미래의 대전시 교통수요에 더 적합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이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