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차적으로 입국 금은방 주변서 가발쓰고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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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동부경찰서는 30일 대전 동구 금은방 주변에 주차중인 차량에서 현금과 귀금속 등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품친 A씨(47) 등 외국인 4명을 검거해 지난 25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차량털이 외국 국적의 피의자 A씨(47)와 B씨(18), C씨(45), D씨(50)는 이달 초 관광비자를 받아 순차적으로 입국, 여행경비에 사용할 목적으로 금품을 훔핀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들은 피해자가 가방을 들고 승용차에서 내려 금은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한 뒤 차량에 접근해 타이어에 펑크를 내고 피해자가 이를 확인하는 틈을 노려 금품이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났다.

    또한 이들은 사전에 타이어에 펑크를 낼 수 있는 도구를 준비했으며 가발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각자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은 현장 주변의 CCTV를 면밀히 분석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피의자들을 확인하고 이들이 운행하는 차량을 고속도로에서 100km 이상 추적해 휴게소에서 내리는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유경선 형사과장은 “이번 사건에서 드러났듯이 운전자들이 차량 안에 귀중품을 두지 않도록 해야하고 차량에서 벗어날 때는 반드시 차량 문을 잠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