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30일 문화예술회관…나문희·이제훈 주연
  • ▲ ‘아이 캔 스피크’ 영화 포스터.ⓒ단양군
    ▲ ‘아이 캔 스피크’ 영화 포스터.ⓒ단양군

    충북 단양군이 오는 29, 30일 이틀간 문화예술회관에서 ‘아이 캔 스피크’를 무료 상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첫날인 29일은 오후 7시30분, 둘째 날인 30일은 오후 2시, 7시 30분에 모두 3회 상영한다.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나문희, 이제훈 주연으로 관객들에게 '위안부' 문제를 잔잔하면서도 묵직한 감동으로 선사해 줄 예정이다.

    영화는 20년 간 8000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나문희 분)’과 영어를 원어민 수준으로 구사하는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분)’의 이야기다.

    극중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라는 사실을 숨기고 살아가는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에게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제안하며 영어수업을 받게 된다.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영어수업을 함께 하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서로에게 친구이자 가족이 돼가는 내용이다.

    화예술팀 박선병 주무관은 “아이 캔 스피크는 12세 관람가로 부모 자녀 간 세대가 같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며 “깊어지는 겨울 밤 영화를 통해 잔잔한 감동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주연 배우인 나문희는 올해 ‘아이 캔 스피크’로 세 번의 여우주연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