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브리핑] 수능 덮친 지진…고3 수험생 ‘멘붕’

17일자 신문들은 경북 포항지진으로 2018 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되면서 고3 수험생들이 사상초유의 ‘대혼란’을 겪고 있는 모습들을 전했다.

문제는 교육부가 포항지진으로 인해 수능시험을 갑자기 1주일 연기하면서 수능생들이 수능교재 대부분을 이미 버리거나 처분해 일주일 동안 수능시험 준비가 사실상 막막하기 때문이다.

수능점수로 대학을 가야하는 정시 준비생들은 복습할 자료를 구하는라 그야말로 ‘멘붕’에 빠진 상황이다.

또한 충청권 고등학교들은 학사일정을 조정하는 등 긴급대책 마련에 나서는 한편 수험생과 학부모들 역시 수능시험이 연기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게다가 교육청은 시험지 보관과 보안관리 등으로 대책을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으며 대학들도 입시요강·설명회 차질이 불가피해지면서 추가 예산 떠안을 판이다.

여행업계와 성형외과 등도 수능이 1주일 연기되면서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되는 것은 물론 성형을 하려던 고3 학생들의 수술 스케줄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하는 등 전혀 생각하지 않은 ‘노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다음은 17일자 충청권 신문들의 헤드라인 뉴스다.

◇조선일보
-내진 설계 안해서 ‘피사의 아파트’ 됐다
[포항 지진피해 현장, 건축·내진 전문가들과 가보니]

30년된 아파트 기울고 벽 갈라져…공간 넓히려 기둥 없앤 탓
이런 아파트 포항 북구에만 39곳…새로 지은 곳도 외벽 균열
필로티 건물, 지진에 취약한데…기둥 철근마저 듬성듬성

-필로티 건물 부실 설계
가로 방향 철근 간격 너무 넓고 철근 박힌 기둥 중심부도 좁아…
필로티 1층부터 꼭대기까지 기둥 연결돼야 지진 견디는데
한국은 기둥 위에 얹은 형태 많아

-외벽 무너진 한동대
건물 벽에 외장 벽돌 붙일 때 가장자리만 접착제 발라 와르르
정부 “포항 특별재난지역 검토”

-‘크리스 게프로이 사건’ 닮은 JSA 귀순병, 독일이라면 총격 끝까지 추적해 처벌한다
[자유 찾는 동포에 총 쏘면… 독일, 東獨 黨서기부터 병사까지 단죄]

1989년 베를린 장벽 넘던 20代, 동독軍 총격 10발 맞고 숨지자
독일, 통일 후에 책임자 징벌

-獨, 동독의 28년간 회의록까지 조사
최고 권력자들의 발포명령 확인, 책임자들에 5~7년 징역형 선고
크리스 사살한 동독軍 병사들이 “복무규정 따른 것” 항변했지만
獨 “37m서 정조준 하다니…” 처벌

-獨, 통일 훨씬 전부터 처벌 준비
접경지대에 기록보존소 설립, 동독 정권의 인권침해 자료 모아
전문가들 “한국도 꼼꼼히 기록해 ‘먼 훗날에라도 처벌’ 메시지 보내야”

◇동아일보
-JSA 북한군 귀순때 北추격조 MDL 넘어
1명 월선했다 긴급히 돌아가…엎드린 자세로 조준사격도
유엔사, CCTV영상 공개 연기…민감한 장면 담겨 파장 우려한 듯

-靑일각 “적폐청산 위해 육참골단(肉斬骨斷) 불가피”…최선임 수석 낙마
전병헌 정무수석 수뢰 의혹 사퇴

◇중도일보
-文대통령, '포항지진' 수습 전력 “여진피해 없도록 할 것”
외부일정 없이 포항 지진사태 실시간 점검 靑 비서실장 주재 수석보좌관회의 이낙연 총리 포항행
정치권도 앞다퉈 피해현장 찾아 지원약속

-[대전시장 공백]역할 커진 대전시의회 장악 주도권 경쟁 (?)
박병석 국회의원, 당 소속 시의원 소집... 추스르기 위한 조치
대전시당, “어수선하지만 오해받을까 당분간 자제”

-수능 연기, 수험생들 득인가 실인가?
1주일 연기된 수능, 추가된 기간 동안 건강관리는 어떻게?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로 평소 컨디션 유지”
“일상에 집중하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 중요”

-충청출신 전병헌 靑정무수석 전격사의표명
文정부 靑수석급 두 번째 낙마…충청권 인사 처음
田 "불법 관여안해" 항변, 정치권 “특혜없는 공정수사 촉구”

-권선택호 대전시 공과(功過)는?
청년정책‧4차산업혁명선점 ‘공’
유성복합터미널‧개발사업 논란 아쉬움

◇중부매일
-출퇴근 1인용·장애용…‘나만의 자동차 시대’ 새지평
[친환경자동차 보급으로 ‘청정세상’을 꿈꾸다]
9. 일본 도요타 산업 기술 박물관을 가다(下)

-“매뉴얼대로 포항 지진 현장 중심 대처”
이낙연 총리, 관계장관회의 주재
“수능 차질없도록 만전···재난안전특별교부세 조속 집행”

-수능 덮친 지진…고3 수험생 ‘대혼란’
수능점수로 대학 가는 정시 준비생들 불만 고조
수능교재 대부분 이미 처분 일주일 준비 막막
충북도내 고교 학사일정 조정 등 긴급대책 마련

-충북도내 학교 내진적용률 ‘미흡’
수능 고사장 고교건물 내진율 28.5% 불과
불안한 수험생 시험실 벗어나면 0점 처리

◇충북일보
-‘사고 나면 호들갑’…안전·SOC 예산은 홀대
내년도 지진 예산 올해 比 22%나 감소
SOC 예산도 매년 삭감 ‘안전보다 복지’
국회·청와대 예산은 증액 민심 ‘엇박자’

-흥행한 공예비엔날레 전문가는 ‘혹평’
충북참여연대,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시민 설문서 전체 만족도·재참여 의향 높아
국제공모전 미개최·공동감독제 등 비난도

-지진에 취약한 ‘필로티 건축물’…지자체는 뒷짐
기둥만으로 건물 지탱… 붕괴 위험 높아
도내 8천여가구…3년새 2배 증가
道·市 “구청서 인허가 담당 현황 파악 어려워”

◇충청매일
-사상 첫 수능 연기 ‘후폭풍’
수시·정시 전형일정 일제히 일주일 연기
대교협 바뀐 일정 포털 공지…피해 최소화

-교통대 학내 갈등 장기화 조짐
교수회 임원들 집단 사퇴…“총장임용규정안 직원들 반발 책임지겠다”

-보은 토굴 살인사건 범행 은폐 정황
시신 유기 장소 입구 막고 피해자 이름으로 문자 발송 등

-홍재형 전 부총리, 항소심서 벌금형
법원, 무죄 선고 원심 파기

◇충청일보
-수능 연기…대학전형 일정 조정 불가피
[포항 지진]수시·정시 일주일씩 미루기로
성적 통보일 내달 12일로 변경

-중부고속도로 확장 여부
오는 20일 윤곽 나올 듯
타당성 재조사 결과 발표

-건축물 10동 중 8동 지진 '취약'
전국 내진설계 현황 자료
안전 확보율 20.6% 불과
필로티 구조 대책 시급

◇충청타임즈
-수능 연기…충북 수험생·교육계 ‘멘붕’
수험생 “교재 다 버렸는데…일주일간 어쩌나” 난감
고교 시험감독관용 식재료 처리·학사운용 골머리
대학 입시요강·설명회 차질…추가 예산 떠안을 판
교육청 시험지 보관·보안관리 등 대책 마련 분주

-수능 일주일 연기…희비 엇갈려
충북지역 독서실 업계 수험생들 기간 연장에 특수
학원가 과목별 최종정리 분주·인터넷 강의도 호재
수험생 타깃 여행·항공업계 등 고객유치 전략 수정
경찰, 문답지 보관 장소 경비 업무기간 늘어 비상

-봉명사거리 이산화질소 기준치 초과
청주충북환경련 대기질 4차 시민모니터링
현대백화점 정문앞 벤젠 연평균 기준 초과
5차 모니터링 21일 시내 70곳서 동시 진행

-아파트 매매 대신 ‘전세로’
충북 10월 매매건수 지난해보다 36.5% 감소
전세거래는 지난 10개월 누적 증가…선호 확산

-청주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증축 완료
91억 들여 대합실 확장·탑승교 1대 추가…오늘부터 운영

◇충청투데이
-교육부 늑장대처에 시·도교육청 ‘수능 연기’ 뉴스로 알았다
교육부 늑장대처에 혼란 가중
강행 발표 5시간여 만에 선회
오후 9시 넘어서야 대책회의
현장선 “검토중 통보했다면…”

-‘수능 연기’ 초유의 사태…학원·여행·성형일정 ‘어쩌나’
학원 개방·1주일 강의 내세워, 병원들 예약변경·이벤트 혼선

여행업계 줄줄이 취소에 울상, 경찰들 수능지 보안 연장근무

-시장 부재 대전시 “민간공원특례사업 변화 없이 계획대로”
 [긴급점검] 대전시 현안 지금 몇시인가
2. 민간공원특례사업
권 낙마로 추진력 떨어졌지만
市 “의견수렴 강화하되 기조 유지”
地選 이슈화…중요변수 예상

-충청권 주택시장 한파…거래량 절반 수준 ‘뚝’
세종 60%·대전 40%선 급감
8·2대책후 거래절벽 현실화

◇대전일보
-수능 일주일 연기에 대입 수시·정시 모집도 미뤄져
교육부 후속대책 발표…대학별 논술고사도 연기

-대전 내진율 37%·충남 25%…지진 안전 사각지대
대전지역 일부 학교 균열…불안감 확산

-권선택 前 대전시장 보좌 정무직 퇴진 여론
연말까지 직위유지 관측

-인사 앞둔 대전시 빈자리 득실계산 분주
시장 낙마후 권력 진공상태

◇동양일보
-이승훈 전 청주시장, 선거보전금 반환 처지
선관위, 정자법위반 당선무효 2억3000만여원 추징 대상

-한 지붕 두 총장 추진하는 청주대교수회
교수회, 15일 내부전자게시판에 직선총장 선출 합의 게재

-충북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대책마련 시급
단계별 집행계획 지지부진…난개발·투기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