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응 의원 “살충제 성분 기준초과 농산물 버젓이 유통” 질타
  • ▲ 안필응 의원.ⓒ대전시의회
    ▲ 안필응 의원.ⓒ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바른정당 안필응 의원(동구3)이 13일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먹거리는 시민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으로 농수축산물 검사에 따른 부적합 농산물에 대한 대전시의 미흡한 조치와 살충제 성분의 기준초과 농산물이 버젓이 유통되는 것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검사시스템에 대한 전체적인 개선을 주문했다.

    안 의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의 농산물에 대한 검사실적을 보면 지난해  경매 전 농산물 2882건 중 36건, 유통 중인 1858건 중 26건 부적합, 지난 9월 현재 경매 전 2144건 중 10건, 유통 중 1795건 중 11건이 부적합으로 상추, 부추, 쪽파, 깻잎, 쑥 등 대부분 시민의 밥상에 항상 오르는 농산물로 기준대비 수 배에서 수백 배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하지만 연구원에서는 유통 중인 농산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통보, 경매 전 농산물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통보와 해당 농산물 출하전량 압류조치 외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별다른 대책이나 개선의 노력이 미흡했다. 

    안 의원은 살충제 계란파동으로 아직까지도 농가에 대한 불신 등 대한민국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은 농가의 책임도 중요하지만 이를 지도·감독하고 경각심을 심어줄 수 있는 관계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직접적인 검사를 하는 만큼 부적합 농산물 농가에 대한 보관농산물 검사, 현지조사 등 지속적인 관리와 농가 교육, 관계기관과의 농산물에 대한 데이터베이스 구성 등을 통해 사후 약방문 처방이 아닌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력 강구를 안 의원은 주문했다.

    아울러 보건환경연구원은 대전시민의 안전을 위한 최전방에서 뛰는 대전시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산으로 그동안의 축적된 경험을 살려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정책 추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