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도의회, 행정사무감사·예산심의 시작…여야 격돌 예상
  •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청주시
    ▲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청주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선고 받은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의 정치적 운명의 날이 오는 9일로 다가왔다.

    대법원은 9일,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460만원을 선고받은 이 시장에 대해 상고심 판결을 내린다.

    경우의 수는 두 가지다, ‘파기 환송’되면 이 시장은 다시 재판을 받아야 하고 원심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이 무효 돼 직을 잃게 된다.

    청주시 공직사회는 최근 잇따르는 공무원들의 일탈과 국무총리실 감사 등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이 시장의 상고심까지 코앞으로 다가오자 어느 때보다 경직된 분위기다.

    공교롭게도 9일은 이 시장이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청주 유치 등을 위해 출국한 파리 행에서 돌아오는 날이다.

    오는 8일에는 충북도의회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 심의’를 위한 정례회를 개회한다.

    이번 행정감사는 내년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들이 어느 때보다 자기목소리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일 취임하는 신임 이장섭 정무부지사의 임명을 반대하는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끝까지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개회 첫날부터 여야 간 날카로운 신경전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 행정감사에서는 좌초된 청주공항항공정비사업(MRO), 충주에코폴리스 사업포기, 이란 투자유치 무산 등 이시종 도지사의 실패한 경제정책에 대해 한국당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수능을 10여일 앞두고 청주시 소재 J고등학교에서 영양사 등 급식실 종사자들이 부분 파업으로 조식을 제공하지 않고 있어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파업의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의 ‘밥’을 볼모로 삼았다는 점이다. 물론 이면에는 ‘조식 급식 지도비’ 요구와 ‘부실한 식단’에 대한 저항이 상충돼 있다.

    그러나 어떠한 대의명분을 내세워도 ‘학생들의 밥’이 중단된 점에 대해서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학교와 급식실, 교육청 등 관계자들이 자신의 입장보다는 학생의 입장에 서서 빠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11월로 접어들면서 전국체전 등 수많은 행사도 거의 마무리돼 간다.

    지난 3일 진천화랑관에서 개막한 ‘제1회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7일 폐막하며 ‘2017젓가락페스티벌’이 10일 청주시 옛 연초제조창에서 개막한다.

    다음은 이번 주 주요 행사다.

    △이장섭 충북도 정무부지사 취임식 = 6일 오전 10시 30분 대회의실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 홈경기(對삼성생명) = 6일 오후 7시 청주실내체육관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폐막식 = 7일 오후 6시 진천화랑관 △제360회 충북도의회 정례회 개회 = 8일 오후 2시 충북도의회 본회의장 △제28회 도지사기차지 시군대항 역전마라톤 = 9일 오전 8시 지북사거리 △해외바이어 초청 충북 농식품수출상담회 = 9일 오전 11시 그랜드플라자호텔 △제11회 충북 우수시장 박람회 개막식 = 10일 오후 3시 30분 충북종합경기장 광장 △2017 젓가락페스티벌 개장식 = 10일 오후 5시 옛 연초제조창 광장 △제4회 청주시생활체육대회 및 에어로빅 한마당 = 11일 오전 9시 국민생활관 △세계문화대회 오픈 보이스 = 11일 오전 10시 옛 연초제조창 2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