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3일 개막식 열려
  • ▲ 3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막식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충북도
    ▲ 3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막식에서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충북도

    전세계 33개국 800여명의 청소년 무예인들이 충북 진천에서 91개의 메달을 놓고 5일간의 열전을 시작했다.

    3일 진천화랑관에서 막을 올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정식종목인 크라쉬와 합기도, 무에타이와 특별종목인 연무경기, 기록경기가 펼쳐진다.

    대북 공연과 택견 퍼포먼스로 시작된 개막식은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인 취타대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안재덕 진천군의장의 개회선언에 이어 송기섭 진천군수의 환영사와 이시종 충청북도지사의 개회사가 이어지고 주요인사의 축사가 진행됐다.

    이시종 도지사는 “오늘 진천에서 전 세계 33개국 1000여명의 무예 청소년들이 다시 모여 세계청소년종합무예대회의 역사를 새로 쓰려고 한다”며 “선의의 경쟁속에 멋진 경기는 물론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무예의 정신과 가치를 함께 보여주시길 당부한다”고 격려했다.

    대회장인 송기섭 진천군수도 “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은 화랑의 고장 진천에서 우리 화랑정신을 이어받은 21세기 신화랑(新花郞)들에게 인류무형유산으로서의 무예를 차세대에 전달하는 중요한 대회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 위원장인 이시종 도지사, 대회장인 송기섭 진천군수와 스포츠어코드 스테판 팍스 부회장, 경대수 국회의원, 김병우 교육감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 3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막식에 참석한 이시종 도지사, 김병우 교육감, 송기섭 진천군수 등.ⓒ충북도
    ▲ 3일 충북 진천 화랑관에서 열린 ‘제1회 진천세계청소년무예마스터십’ 개막식에 참석한 이시종 도지사, 김병우 교육감, 송기섭 진천군수 등.ⓒ충북도

    개막식에 이어 식후행사로 진천 어린이합창단의 공연, 지난해 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연무우승팀인 박희량 팀에서 연무공연과 무예종목 시연, 청소년 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또한 상큼한 4인조 걸그룹 에이데일리와 남성그룹 바이칼의 K-pop 콘서트가 열려 청소년 무예인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본격적인 대회가 시작되는 4일에는 국제무예센터(ICM)에서 진행하는 유네스코 청소년 무예포럼에 유네스코 방콕 청소년스포츠 전문컨설턴트 캐롤라인 벡스터(호주)와 IFMA 사회적 책임위원장 메이아 아므로(레바논), 대한용무도협회 공성배 전무이사의 주제강연이 진행된다.

    또한 진천화랑관에서는 음악에 맞춰 무예기술을 시연하는 낙법, 차기, 격파 능력의 한계를 시험하는 기록경기가 실시된다.

    5일에는 동양무예 문화의 정수인 기(氣)를 중요시하는 고급무예인 합기도 종목이 6일 용인대 무도대학에서 개발하고 인도네시아 국기로 채택된 용무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우석대학교 진천캠퍼스 체육관에서는 영화 옹박으로 유명해진 태국의 전통무예 무에타이가 4일부터 5일까지 열리며 우즈베키스탄 전통무예로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의 종목으로 채택된 크라쉬 경기가 6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다.

    5일간의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되는 7일 폐막식은 이번 대회에 참가한 33개국 826여명의 선수단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한마당 축제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