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 무작위 조사결과 당뇨 유병률 보다 당뇨환자 4% 이상 높아
  • ▲ 혈당측정 모습.ⓒ충주시
    ▲ 혈당측정 모습.ⓒ충주시

    우리나라 국민들의 당뇨 발병률이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 충주시는 최근 두 달간 각종 행사장을 찾은 국민 5041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혈당 측정을 한 결과 당뇨환자가 746명(14.8%)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당뇨 유병률 보다 무려 4% 이상 높은 수치다.

    시 당뇨바이오산업과는 당뇨특화도시 충주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충주세계무술축제를 비롯해 충주당뇨바이오 미니산업박람회, 제천 한방바이오엑스포, 전국장애인체육대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에서 다양한 행사 참여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로 혈당을 측정했다.

    시의 이번 조사에서 신규 당뇨환자로 예상되는 사람은 무려 103명이나 됐으며, 당뇨 전단계자도 800명으로 나타났다.

    당뇨를 갖고 있는 이들을 연령대로 살펴보면 10~20대가 4명, 30~40대 44명, 50대 164명, 60대 이상 355명으로 한창 사회활동을 할 젊은 층에서 당뇨환자가 폭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아시아인들은 선천적으로 서구인에 비해 당뇨에 취약하다.

    미국당뇨협회 등의 자료를 보면 탄수화물이 주식인 동양인들은 태어날 때부터 근육이 적고 내장과 복부에 비만인 경우가 많다.

    식생활이 당뇨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식생활의 개선이 안 될수록 더 많은 당뇨환자들이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그 어느 때보다 식생활 개선이 필요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검사에서 20~30대 신규당뇨 예상환자가 5명, 40대에서는 32명이 발견되는 등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 준다.

    시는 이들에 대해 가까운 당뇨 전문 치료기관으로 안내했으며, 내년에 실시하는 당뇨캠프에도 적극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정선미 바이오건강팀장은 “당뇨의 유전적 요인은 10% 내외로 다양한 예방교육이 절실히 요구되는 만큼 앞으로도 시에서는 당뇨예방 및 발견을 위해 수시 혈당검사와 함께 다양한 예방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