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한국당소속 도의원들 30일 긴급 성명
  • ▲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30일 도의회 현관에서 박덕흠 의원에 대한 폭행사건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갖고 있다.ⓒ자유한국당
    ▲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30일 도의회 현관에서 박덕흠 의원에 대한 폭행사건과 관련해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를 갖고 있다.ⓒ자유한국당

    충북 영동군의회 박계용 의원(민주당)이 박덕흠 의원(한국당 보은·옥천·영동·괴산)을 폭행한 사건에 대해 충북도의회 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 의원들은 30일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은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테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임을 천명하고 사법당국의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묵과할 수 없는 사태이므로 민주당의 대도민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 사법당국의 철저한 조사·처벌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지난 28일 영동군 학산면민 체육대회에 참석한 박 의원을 영동군의회 박계용 의원이 폭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당 도의원들은 “폭행 당사지인 해당 군의원은 ‘시비는 있었지만 폭행은 없었다’고 주장하지만 병원진단 2주가 그의 말이 거짓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지역의 지방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하지는 못할망정 지역축제에 참석하여 군민과의 즐겁고 뜻 깊은 공적인 자리에서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야만인적 행동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날 폭력을 행사한 박계용 의원은 지난해 8월 영동 포도축제행사장에서도 박덕흠 의원에 대한 폭력행위를 했던 점을 비춰볼 때 이번 사건은 다분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임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박계용 의원은 지금즉시 영동군민들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할 것이며 묻지마 여론에 취해 있는 더불어민주당 역시 철저한 징계와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하고 동남4군 군민과 도민들께 진정성 있는 사죄를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