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흠 한국당 의원, 얼굴가격·폭행 당해…“A의원 폭행 억지주장”
  • ▲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박덕흠 의원실
    ▲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박덕흠 의원실


    충북 영동에서 현직 군의원이 행사장에서 현직 국회의원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폭행을 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유한국당 충북도당은 29일 “지난 28일 영동군 학산면민체육대회에서 영동군의회 A의원이 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도당 위원장)의 얼굴을 가격하고 폭행을 시도하는 등 테러에 가까운 폭력을 행사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났다”고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충북도당은 “지방의원이 지역발전을 위해 협조하고 공조하지는 못할망정 무방비상태에 있던 국회의원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폭거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군의원이 속한 정당의 당협위원장과 B 전 영동군수가 자리하고 있었음에도 사태수습은 커녕 폭력의 현장을 수수방관하고 이어진 축사까지 소화했다는 것은 정치도의는 물론 인간적 예의도 모르는 한심한 작태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충북도당은 “이날 폭력을 행사한 A의원은 지난해 8월 영동 포도축제행사장에서 영동군민과 대화를 나누던 박 의원을 향해 의자를 발로 차 맞히는 등 폭력행위를 했던 점을 비춰볼 때, 이번 폭거는 다분히 계획적이고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충북도당은 “지금 즉시 A의원은 영동군민들께 사죄하고 의원직을 사퇴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충북도당은 “이번 사건을 야당 국회의원에 대한 묻지마 테러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고 사법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측은 “이날 A의원으로부터 얼굴을 맞았다. 병원에서 상해진단을 받아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A의원은 “박 의원과의 시비는 있었지만 폭행은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다.